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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9.12.25 21:00 수정 : 2019.12.26 02:39

JC미디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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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직은 소설의 소재로 자주 사용된다. 그러나 리얼함은 작품마다 다르다. 가령 검사가 주인공이더라도 검찰의 특수수사의 진짜 과정, 로스쿨 출신을 무시하는 사법연수원 출신 검사들, 청와대나 법무부 파견을 가고 싶어 하는 출세지향적인 검사, 언론에 소개되지 않아도 묵묵히 형사사건 지휘에 혼을 다하는 형사부 평검사 등등 검찰 조직의 진짜 실체를 스토리텔링에 녹이지 않고 범죄미스터리 드라마의 클리셰에 기대어 그 전문직을 묘사한다면 전문직 스토리라 부를 수 있을까. 한국의 독자와 시청자는 리얼한 묘사를 좋아하지 않는다는 상업적 판단도 한몫한다.

전문직 웹소설 <중증외상센터 골든아워>(작가 한산이가)는 리얼하다. 흉부외과의 세계를 리얼하게 그려 회자되었던 <닥터 최태수>보다 더 리얼하다. 취재에 기초해 외과를 묘사했던 <닥터 최태수>조차 스토리 전략으로 초능력 코드를 활용해야했다.

한국 최고 한국대 의대에 여론의 압력으로 외상 외과가 신설된다. 교수로 무명의 무안의대 출신이자 국경없는의사회 소속 ‘또라이’ 백강혁이 임명된다. 백강혁은 교수 취임식 날부터 예정에 없던 중증 외상 환자를 수술하느라 취임식에 지각한다.

일드 <닥터 고토 진료소>를 하드보일드 버전 웹소설로 바꾼 느낌이다. 2019년 3월 네이버 시리즈에 독점 연재 시작하여 연재 중이다. 현재까지 누적 917만명이 봤다. 판타지 코드 없는 정통 장르소설도 점점 웹소설 시장에 진입하고 있다.

고나무(팩트스토리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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