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9일 울산 울주군 향산리 ‘복순도가’ 전경. 김선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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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대째 막걸리 만드는 복순도가 양조장
“부드러운 탄산과 새콤한 향” 시음·체험도
17년째 수제 맥주 명맥 이은 트레비어
7월 말 양조장 펍과 족욕탕도 만들어
울산 울주군 술 마시러 떠난 여행
지난달 29일 울산 울주군 향산리 ‘복순도가’ 전경. 김선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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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순도가’ 김민규(37) 부대표. 김선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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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순도가’ 막걸리 만들기 체험. 김선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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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순도가’ 숙성실(발효실)에 있는 항아리. 김선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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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제맥주 양조장 ‘트레비어’ 건물 외벽엔 홉이 자라고 있다. 김선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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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9일 ‘트레비어’ 양조장 앞 펍에서 술잔을 들고 있는 오세영(46) 이사. 김선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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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비어’ 수제맥주들. 김선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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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0일 울산 울주군 ‘연잎 정식’을 파는 밥집 ‘가랑잎새’ 마당. 김선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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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주군 여행 수첩
한국관광공사는 2017년부터 지역관광 품질 제고를 위해 ‘대한민국 테마 여행 10선’을 선정하고 있다. ‘복순도가’를 중심으로 한 울산 울주군 여행은 올해 ‘10선’ 가운데 하나다. 울주군엔 복순도가·트레비어 양조장과 같이 들를 만한 식당과 카페가 여럿 있다.
식당 ‘가랑잎새’는 연잎밥 정식을 파는 밥집이다. 넓게 논이 펼쳐진 마을 속에 박혀 있다. 과거 초가집이던 농가에 기와를 올리고 내벽 황토와 나무 기둥을 그대로 살렸다. 고풍스러운 분위기에서 ‘보약 같은’ 한 끼를 먹을 수 있다. 연잎 정식은 된장찌개, 수육, 생선구이를 같이 낸다. 취나물, 참나물 등을 데쳐 말린 ‘묵나물’과 죽순나물, 박나물 등 나물도 푸짐하다. 연잎으로 싼 밥은 찹쌀, 호박씨, 연근, 연자(연꽃 열매), 밤, 호두 등이 들어 고소하고 달콤하다. 주말엔 대기 줄이 길다. 연잎 정식 1인 1만8천원(2인분부터 주문 가능). 파불고기 정식 1인 2만원(2인분부터 주문 가능). 매주 월요일 휴무. 평일 낮 12~2시, 오후 5시 반~7시 주문 가능. 주말·공휴일 낮 12시~저녁 7시 주문 가능.(문의 052-264-3720·상북면 우만길 27-19) ‘향산가든’은 ‘복순도가’ 바로 뒤편에 있는 밥집이다. 오리백숙(4만5천원), 닭백숙(4만원) 등이 있다. 고등어조림을 같이 내는 정식(8천원)도 깔끔하고 푸짐하다.(문의 052-262-3588·상북면 상북로 210-11)
카페 ‘농도’는 널찍한 한옥 카페다. 건물 전체가 기와를 올린 한옥이다. 마당 기와 담장 너머 구름과 산세가 비치는 등억 저수지가 있는 풍경마저 고풍스럽다. 한옥 회랑 마루와 창가 자리에 앉아 바깥 풍경을 보며 차 한잔 마실 수 있는 곳이다. 말차 아포가토(6500원), 오미자(7천원), 레몬가든(7천원)이 대표 메뉴. 오미자와 레몬가든 장식이 화려하다. 오전 11시~오후 2시엔 한우불고기 제철야채 비빔밥, 발효 황차, 수제 다과를 내놓는 정식(1만5천원)을 주문할 수 있다. 반려동물과 11살 미만 어린이는 야외 테이블만 이용할 수 있다. 카페 안 도자기 화병 등이 깨질 수 있어 위험하다는 이유다.(문의 052-264-1700/상북면 명촌길천로 23)
‘온실리움’은 온실에 있는 카페다. 선인장과 야자수 바로 옆에 늘어선 테이블에서 차를 마실 수 있다. 건물 옆 산책길과 별도의 온실을 걸을 수 있다. 옥상에선 주변 산 풍경을 한눈에 볼 수 있다. 메뉴는 커피와 발렌시아 애플 티(6500원), 샹그리아 스파클링(6500원) 등이 있다.(상북면 도동신리로 138)
축제 ‘제4회 울주세계산악영화제’가 오는 6~10일 열린다.(문의 052-248-6451·umff.kr/kor)
기타 울산역(통도사)에서 ‘복순도가’까지 택시로 10분 거리다.(택시비 8천원 안팎·상북면 향산동길 48) 오전 9시~오후 6시에 방문하면 시음·체험에 참여할 수 있다.(문의 1577-6746·boksoon.com) ‘트레비어’ 양조장과 펍(언양읍 반구대로 1305-2)도 울산역에서 차로 10분 거리. 오전 10시~저녁 8시에 방문할 수 있다.(문의 080-225-1110·trevier.co.kr) 울주군은 버스 배차 간격이 길어 콜택시를 이용하길 권한다. 언양콜택시(문의 052-254-4545)는 가까운 거리를 가도 배차가 잘 되는 편이다. 미터기 요금에 1천원을 추가로 받는다.
김선식 기자 kss@hani.co.kr
다음 주부터 ‘가을 여행주간’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는 오는 12~29일을 ‘가을 여행주간’으로 정했다. 국내 여행 분위기를 끌어 올리고 여름철에 몰리는 여행 수요를 봄·가을로 분산한다는 취지로 2014년부터 여행주간을 정해 왔다.
여행주간에 맞춰 나온 ‘지역 대표 여행상품’이 여럿이다. 부산 ‘가을 바다 체험기’ 상품은 부산 해운대해수욕장, 송정해수욕장, 수영만 요트경기장, 다대포해수욕장에서 각각 요가수업, 서핑, 요트, 러닝 및 피트니스 등을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각 1만5000~3만5000원·신청 9월26일까지) 광주 ‘아트스테이 인 광주’는 광주에 있는 예술가 작업실, 광주 비엔날레 전시관, 공방 등을 방문해 관람하고 직접 체험하는 프로그램이다.(3~5만원·신청 9월23일까지)
여행주간 할인 혜택도 제공한다. 서울 4대 궁과 종묘는 9월16~29일 입장료를 50% 할인한다. 이곳을 포함해 조선왕릉, 세종 유적은 추석 연휴 9월12~15일은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서울 정동극장은 상설공연 <궁: 장녹수전>을 20% 할인한다.(9월12~29일·jeongdong.or.kr 참고). 충남 서천군에 있는 국립생태원은 입장료를 30% 할인한다.(9월12~29일)
여행 업체들도 할인 상품을 내놨다. 온라인 숙박 예약 서비스 업체 ‘야놀자’는 9월29일까지 전국 각지 숙박·레저·액티비티 할인 상품들을 판매한다. 호텔 신라스테이도 같은 기간 전국 11개 지점에서 객실과 신라스테이 베어 1개 패키지 상품을 할인 판매한다. 온라인 렌터카 예약 서비스 업체 ‘카모아’는 같은 기간 제주도와 울릉도에서 렌터카를 할인가로 제공한다. 자세한 내용은 여행주간 누리집(travelweek.visitkorea.or.kr) 참고.
김선식 기자 ks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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