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9.01.10 09:43
수정 : 2019.01.10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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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박죽. 클립아트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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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박죽. 클립아트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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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시골 고향에서 ‘늙은 호박’을 여러 개 가져왔습니다. 어머니는 씨만 골라내고 끈처럼 쭉 늘어지는 것은 떼어내지 말고 조리하라고 하시는데요, 그것이 무엇일까요?
A 호박은 종류에 상관없이 성분은 비슷합니다. 건강해지는 데 도움이 되는 식재료죠. 특히 호박의 노란색은 베타카로틴이라는 성분인데, 녹황색 채소와 과일, 해조류에 많이 들어 있습니다. 면역력을 높여주고, 항암에도 도움을 준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늙은 호박’은 과육, 태좌(밑씨가 씨방 안에 붙어 있는 부위), 씨로 구분할 수 있어요. 말씀하셨던 부분이 태좌입니다. 씨앗에 붙은 가느다란 실처럼 보이는 태좌는 속을 말하지요. 보통 우리가 씨앗과 함께 긁어 버렸던 부분입니다. 하지만 태좌는 과육보다 베타카로틴이 5배가 높아서 그야말로 항산화 덩어리랍니다. 식감이 매력적이지 않고, 활용법을 몰라 버리기 일쑤인 부위죠. 전이나 죽 등에 넣어서 함께 조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단, 태좌는 장기간 보관이 힘드니 바로 조리해 먹는 것이 좋습니다.
이보은(요리연구가·쿡피아 쿠킹스튜디오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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