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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7.06.06 19:00 수정 : 2007.06.08 16:42

<김수철 데뷔 30주년 기념 특별공연>

<김수철 데뷔 30주년 기념 특별공연>

1980년대 한국방송의 쇼 프로그램 ‘젊음의 행진’에서 그를 처음 봤다. 꽉 붙는 청바지에 선글라스, 야구모자를 쓰고 무대를 깡충깡충 뛰며 <일곱색깔 무지개>를 연주하던 대학생 가수였다. ‘발랑 까진’ 오빠처럼 보였고, 그래서 멋있었다. 그때 그의 나이보다 가수 나이를 훨씬 더 먹어서 올해로 음악 연차만 서른 살. 그러니 도대체 나는 지금 몇 살이나 먹은 거야? 13일 8시 세종문화회관대극장. (02)784-8255.

<인라이튼드>

<인라이튼드>

‘완벽한 둘 최자와 개코’, 더블 디 다이나믹 듀오가 돌아왔어-요(yo!). 취향 차별할 생각은 없지만 당신이 잘 빠진 비트와 세련된 라임·플로에 대해 한번이라도 느껴본 적이 있다면 ‘다이나믹 듀오’의 3집 <인라이튼드>는 절대 당신을 실망시키지 않을 거-예요(yeah yo!). 다이나믹 듀오의 뮤직비디오를 한번이라도 눈여겨본 적이 있다면 ‘출첵’ 뮤직비디오 감상은 필수-우(ooh!). 아메바컬처.

<이오지마에서 온 편지+아버지의 깃발> 디브이디 패키지 세트

2차대전 마지막해에 벌어졌던 이오지마 전투 기록과 여섯 명의 군인이 이오지마 스리바치산에 성조기를 세우는 유명한 사진에서 영감을 얻어 클린트 이스트우드가 나란히 찍어낸 영화. <아버지의 깃발>은 개봉했지만 <이오지마에서 온 편지>는 일본인을 전쟁의 피해자로 그린다는 퍽이나 ‘너그러운’ 이유로 한국에서 개봉하지 못했다. 둘 중 한 작품만 보면 반만 본 것에 다름없다니 아귀를 맞춰서 제대로 보자. 워너홈비디오.


뮤지컬 <첫사랑>

뮤지컬 <첫사랑>

올해 나온 창작 뮤지컬 가운데 최고의 기량과 완성도를 자랑하는 작품이라는 데 아무도 이의를 달지 않는다. 외국 음악에 억지로 우리말을 끼워맞추는 식의 난제를 사뿐하게 해결해 노랫말과 음악이 부드럽게 하나로 감기고 첫사랑의 달콤하면서도 씁쓸한 추억을 더듬는 이야기가 마음을 쓰다듬는다. 3월 시작해 이달 17일에 끝이 나니 어여 달려가서 ‘즐감’하시라. 대학로 문화공간 이다. (02)3485-8700.

<포포투>(Four Four Two)

<포포투>(Four Four Two)

축구를 사랑하는 당신, 프리미어 리그 기록을 줄줄 외우는 당신, 당신의 새로운 벗이 등장했으니 <포포투>다. 현대 축구의 전형적인 포메이션인 4·4·2의 제목을 단 이 잡지는 축구 종가 영국에서 탄생한 축구 월간지로 한국판은 6월호가 창간호다. 축구에 목매는 것도 지긋지긋한데 축구 잡지까지 끼고 사는 꼴은 못 본다는 옆에 계신 분, 실한 가슴팍과 옹골찬 근육질의 향연이 당신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박훈규 오버그라운드 여행기>

<박훈규의 오버그라운드 여행기>

글보다 사진이, 사진보다 요란한 편집이 눈을 어지럽게 하는 여행서의 홍수 속을 그저 흘러가는 책이라고 생각하면 ‘완전’ 오해다. 디자이너 출신의 지은이는 도시미학의 관점에서 런던의 밀레니엄 프로젝트(도시 리노베이션)를 살펴보며 특색 있는 도시 풍경을 자랑하는 도시 15곳을 발로 걷고 손으로 찍었다. 겉멋은 없고 진짜 세련된 멋이 물씬 배어나오는 ‘힙’(hip)한 여행서. 1만8000원. 한길 아트.

<황진이>

<황진이>

영화와 드라마 책을 통해서 수없이 새로 태어났던 황진이가 이번에는 배우 송혜교의 몸을 입고 환생했다. 그 몸에 걸친 의상들이 환상이다. 나풀대는 다홍치마 대신 고혹적인 검은 실루엣을 자랑하는 황진이가 마치 프라다를 입은 21세기 신여성처럼 세련됐고 섹시하다. 어깨와 등을 드러낸 포스터에 비하면 드라마의 관능성이 다소 떨어지는 게 아쉽긴 하지만…. 6일 개봉. 장윤현 감독.

김은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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