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7.05.30 18:43
수정 : 2007.05.30 2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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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드폰 밴드’의 향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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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Esc] UCC본좌
혼자 놀다 발견한 전화기의 비밀. 기계식 다이얼 전화기의 경우, 2를 돌리면 ‘따닥따닥’, 3을 돌리면 ‘따닥따닥따닥’, 0을 돌리면 ‘따닥’ 하고 열 번 소리 난다. 버튼식 전화기는 번호마다 다른 음정을 낸다. 번호마다 전화국에 보내는 주파수가 다르기 때문이다.
대학생들로 구성된 ‘핸드폰 밴드’의 동영상이 화제에 올랐다. 이들은 휴대전화 석 대로 ‘고향의 봄’ 연주를 완벽하게 마치더니, 내리 3탄까지 발표했다. 앙증맞은 비트박스가 핸드폰 밴드의 강점. ‘파이브(5), 포(4), 스리(3), 투(2), 원(1)’의 카운트다운, ‘왈왈’ 짖는 강아지의 코러스까지 휴대전화의 사운드 기능을 재치있게 활용했다. 0에서 9까지의 숫자, 그리고 #와 *가 이들의 악보다.
전화 버튼의 음역은 한정돼 있기에 모든 음악을 연주하는 건 불가능하다. 그래도 간단한 동요 연주는 ‘혼자 놀기’의 좋은 방법이 될 것 같다. 그럼, 이 노래는 뭘까? 66##663/66332/66##663/63231.
남종영 기자
fand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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