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요메뉴 바로가기

본문

광고

광고

기사본문

등록 : 2007.05.18 14:37 수정 : 2007.05.18 14:49

엘모 인형

[매거진 Esc] 얼리어답터 찜!

엘모인형
웃어라, 엘모가 배꼽 빼 줄 것이다

여기저기서 ‘우울증 경보령’이 내리고 있다. 그만큼 살기 각박해진 것일까, 아니면 인간이 과거보다 심약한 동물로 변화해 가고 있는 것일까? 우울증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 것일까? 하루에도 몇 번씩 웃고 살 수는 없는 것일까? 그러나 생각해보면 웃을 일이 뭐 그리 많을까 싶기도 하다. 그래서 이런 인형까지 등장해 사람을 웃겨주는 것인지도 모른다.

지난해 12월 미국에서 발매되어 화제가 되고 있는 ‘티엠엑스 엘모(TMX Elmo)’ 인형. 몸의 일부를 누르면 배꼽 잡고 웃으면서 뒤로 넘어가기도 하고, 웃음을 참지 못해 발을 동동 구르며 자지러지기도 한다. 터져 나오는 웃음을 참지 못해 쓰러지기까지 하는 엘모 인형을 보고 있으면 그 어떤 사람도 웃지 않을 수가 없을 것이다. 선 자세로 손을 흔들며, 배를 치며 웃다가 뒤로 쓰러진다. 발을 동동 구르며 웃음을 참다가 다시 혼자 일어선다. 매우 과학적으로 만들어진 유쾌한 인형이다.

텔레비전의 개그 프로그램을 봐도 감흥이 없고, 삶이 퍽퍽하기 이를 데 없는 어른들에게 웃음을 선사해줄 엘모인형. 정말 나도 하나 갖고 싶다는 생각에 비싼 국제배송료를 지불하고 주문하고야 말았다.

미국 매장에서는 품귀현상이 빚어질 정도로 인기리에 판매되고 있다고 한다. 심지어는 경매 사이트에서는 시중가보다 3­4배 비싼 가격으로 거래되고 있기도 하다. 온 세상 고민을 혼자 다 짊어지고 있는 것처럼 여유 없이 살고 있는 친구가 내게도 있다. 술 한 잔 사면서 해답도 없는 고민을 들어주기보다 차라리 엘모인형을 하나 선물해볼 생각이다. 엘모를 보고도 웃지 않는다면, 그의 웃음세포를 영영 되살리기 어려울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지금까지 엘모의 웃는 모습을 보고 웃지 않은 사람은 없었으니까 말이다.

국내에서 티엠엑스 엘모 인형을 구입하려면 위즈위드 사이트(www.wizwid.com)에서 가능하며 가격은 84,900원(배송료 포함)이다.

조현경/ 디시인사이드 본부장·얼리어답터 칼럼니스트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스타텍 III
모토롤라 스타텍 III
튼튼 편리 품질…‘단순 명쾌’ 가치 그대로

기술의 격전장, 대한민국 아이티(IT) 시장에서 어제의 신제품은 오늘의 구식 제품이다. 그래서 ‘아이티 제품의 스테디셀러’라는 문장은 어색하다. 이런 트렌드 속에서 스테디셀러를 넘어 명품 반열에 오른 휴대폰이 있다. 출시(1996년)되어 단종 전까지 약 4년 동안 국내서만 130만대가 판매됐고 여전히 10만 명 정도가 사용하고 있는 모토로라 스타택이 그 주인공이다.

스타택의 두 번째 시리즈 스타택 2004 역시 100만 대의 판매고를 올렸으며 스타택은 최근 스타택 III로 부활했다. 얇은 디자인이나 첨단 기능이 가득한 휴대폰이 대세지만 스타택 III는 기본 기능에 충실한 모습으로 대세에 비껴서 있는 소비자가 타깃이다.

스타택 III는 시크한 블랙의 튼튼한 케이스, 휴대폰의 존재 이유인 뛰어난 통화품질, 설명서 없이도 사용할 수 있는 편리한 사용자 인터페이스라는 시리즈의 가치를 그대로 계승했다. 오리지널 모델의 윗면에 위치했던 서비스 램프는 2004 모델에서 전면 오른쪽 위로, 스타택 III에서는 전면에 자리 잡았다. 스피커는 뒷면의 배터리 케이스 내부에 수납해 깔끔하다. 카메라조차 탑재되지 않았지만 MP3 재생과 네이트 드라이브, 모바일 뱅킹, E-Book과 33만 단어의 시사영어 사전 기능이 있다.

아쉬운 점도 있다. 우선 안테나를 내부로 집어넣었기에 다소 밋밋한 모습-애초에 안테나가 있는 모델에 대한 재해석이기에 생긴 단점-과 한 손에 쥔 상태에서 매우 편하게 사용할 수 있었던 제품 왼쪽의 ‘3버튼’ 기능(폰북을 열고 선택해 바로 전화를 거는)이 음량 조절 버튼으로 축소되었다. 또한 스타택 III는 기존 시리즈 중 폴더의 열림각이 가장 커 긴 거리를 올려줘야 완전히 열리는데, 이 과정이 손 작은 사람들에게는 불편할 수 있다.

명품이 되기 위해서는 역사와 명확한 브랜드 아이덴티티와 그 안에 담긴 확고한 철학, 뛰어난 품질, 세대를 뛰어넘는 고객의 공감적 성원이 필요하다. 이제 스타택 III가 거쳐야 하는 관문은 고객의 공감적 성원이다.

고진우/ 엔펀

광고

브랜드 링크

기획연재|esc : 얼리어답터 찜!

멀티미디어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한겨레 소개 및 약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