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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의 집이 1월 말 문을 여는 ‘일본군 위안부 역사관’에 전시된 ‘위안부’ 피해자 유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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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부-나눔의집
각각 개관 앞두고 논란 ‘위안부 사이버 역사관’이 둘로 쪼개졌다. 여성부는 광복 60주년을 맞아 오는 3·1절에 맞춰 ‘위안부 피해자 사이버 역사관’ 개관을 서두르고 있다.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들의 쉼터인 경기도 퇴촌 ‘나눔의 집’도 문화관광부의 지원을 받아 1월 말 인터넷에 ‘일본군 위안부 역사관’( www.cybernanum.org )을 열 예정이다. 여성부 역사관에는 나눔의 집이 관리하고 있는 <못다핀 꽃>, <끌려감> 같은 ‘위안부’ 피해자들의 유명한 작품들이 빠져있고, 나눔의 집 사이버 역사관에는 여성부가 확보한 영상 자료들이 실리지 않아 반쪽 짜리가 되고 말았다. 두 역사관의 얼개는 비슷하다. 여성부의 사이버 역사관은 인터넷상에서 입체적인 영상기법을 사용해 네티즌들이 역사관을 직접 방문한 것처럼 보고 느낄 수 있도록 교육관, 사진, 할머니관, 어린이 역사교실 등을 입체감 있게 구성한다는 계획이다. 나눔의 집 사이버 역사관도 마찬가지다. 3차원 기법의 가상체험 프로그램을 적용해 역사관 입구부터 내부 전시관과 역사관 출구까지를 입체적으로 볼 수 있다. 역사관 건립은 전국 지원단체에 흩어진 관련 사료들을 한 데 모으고 교육적 컨텐츠를 마련해야 한다는 필요성 때문이었다. 이 사업이 애초 계획대로 한 데 모이지 않고 나뉘어 진행되는 데는 여성부에 책임이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사업의 최초 기안자는 나눔의 집. 나눔의 집 관계자는 “재작년 10월~11월 여성부에 위안부 사이버 역사관 사업제안서를 제출했는데 별다른 양해 없이 정부 주도로 추진하겠다고 해 별도로 사이버 역사관을 만들었다”고 밝혔다. 그 뒤 작년 5월 여성부에서 열린 관계단체 회의에서 사업 주도권에 대한 주장이 서로 다른 탓에 결국 사업이 나뉘어 진행된 것으로 보인다. 같은 사업에 예산 ‘중복’
자료통합은 안돼 ‘반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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