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취재팀이 확인한 결과, 이 강사로부터 당일 보강수업을 받은 학생 7명중 6명은 1차 시험에서 1,2,3,6,8,18위를 차지했으며, 특히 이 중 5명은 10위안에들어 2차시험 없이 최종 합격판정을 받았다. 다른 학원의 강사들은 출제 영역이 광범위한 점을 감안할 때 △다이아몬드와 흑연에 관한 2문항은 "유출 의혹이 짙다"는 의견을, △소금쟁이 △물질의 용해도 그래프 등에 관한 4문항은 "자주 나오는 문제지만 그 유형이 똑같아 의혹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이 강사는 "지난해에도 시험직전 보강수업을 했었다"면서 "학생 대부분이 2~5곳의 학원을 중복해서 다녀 내 강의만 들은 수강생들의 합격률이 높다는 것은 오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보강수업의 적중률이 높았던 것은 스승의 출제 유형을 잘 알기 때문"이라면서 "지난해 1학기에 경북대 강사를 했고, 이전에 영재교육원에서도 시간 강사로 과학영재들을 가르친 경력이 있다"며 문제유출 의혹을 강력히 부인했다. 이와 관련 문제를 출제했던 교수는 "시험 전날 오후 늦게 전공문제 30문항을 과학영재교육원 원장에게 인터넷 이-메일로 제출, 문제가 유출될 수 없다"면서 "(강사는) 8년동안 가르친 제자지만 시험 문제를 절대로 알 수 없을 것"이라며 학부모들의주장을 일축했다. 경북대 과학영재교육원 유윤재 원장(수학교육과 교수)은 "시험문제 유출에 관한 진정서가 접수돼 답안지를 중심으로 1차 조사를 했지만 특이사항을 발견하지 못해 학원별 합격자의 분류 등 2차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경북대 중등 과학영재교육은 초교 6학년생 중 전공분야별로 15명씩(1차시험서 총점 기준으로 20명을 뽑아 10위까지 최종 합격자로 결정하고, 11-20위를 대상으로 한 2차시험서 5명 추가 선발)을 뽑아 교수들이 2년동안 매주 토요일 3시간 특별 교육하는 제도다. 과학영재로 뽑히면 인기가 있는 과학고나 의대 진학에 유리하고, 연간 110시간동안 대학교수로부터 무료로 수업을 받는 등 혜택이 있어 학부모들의 교육 열기가매우 높다. parksk@yna.co.kr (대구/연합뉴스)
사회일반 |
과학영재시험 ‘문제 유출’ 의혹 제기 |
과학영재를 선발하는 시험의 일부 문제가 시험 직전 학원 강사를 통해 학원생들에게 유출됐다는 의혹이 학부모들에 의해제기됐다.
3일 학부모 등에 따르면 경북대 과학영재교육원이 지난해 12월 5일 초교 6학년생 70명을 상대로 실시한 중등 과학영재 선발시험(5개 전공분야:수학.물리.생물.화학.지구과학)에서 한 전공분야의 30문항 중 6문항이 사전유출 의혹을 사고 있다.
학부모들은 "시험 당일 2시간 전인 정오께 대구시내 C학원의 한 강사가 학원생7명을 학원으로 불러 8문항을 설명했는데, 실제 시험에서 이 중 6문항이 적중했다"고 주장했다.
당시 이 강사는 시험준비생 18명에게 "보강수업이 있다"고 전화연락을 해 학원에 온 7명에게 예상문제 8개를 설명했고, 학생 2명에게는 전화로 같은 문항을 강의했다.
이어 2시간후 경북대 합동강의실에서 실시된 영재시험 2교시 전공시험(150점.1교시는 수학.공통과학 100점)에서 주관식 30문항 중 6문항이 공교롭게도 이 강사가보강에서 설명한 문제와 거의 비슷하게 출제됐다.
1.2교시의 총점은 250점이고, 전공은 문항당 5점으로 유출 의혹이 제기된 6문항은 합격여부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었다는 게 의혹을 제기한 학부모들의 견해다.
유출 의혹을 받고 있는 문제는 △소금쟁이가 물에 뜨는 이유 △다이아몬드와 흑연의 비교 Ⅰ Ⅱ △물질의 용해도 곡선ⅠⅡⅢ 등 6문항이다.
학부모들은 문제유출 의혹의 근거로 △출제 영역이 광범위한데도 시험 직전의 `족집게' 수업이 높은 적중률을 보인 점 △6문항은 정규 수업 중에 가르치지 않았던내용이란 점 △강사는 시험문제를 출제한 교수 밑에서 석.박사 학위를 받은 제자란점 △1차 합격자 20명 중 강사 소속의 학원생이 11명을 차지한 점 등을 들었다.
연합뉴스 취재팀이 확인한 결과, 이 강사로부터 당일 보강수업을 받은 학생 7명중 6명은 1차 시험에서 1,2,3,6,8,18위를 차지했으며, 특히 이 중 5명은 10위안에들어 2차시험 없이 최종 합격판정을 받았다. 다른 학원의 강사들은 출제 영역이 광범위한 점을 감안할 때 △다이아몬드와 흑연에 관한 2문항은 "유출 의혹이 짙다"는 의견을, △소금쟁이 △물질의 용해도 그래프 등에 관한 4문항은 "자주 나오는 문제지만 그 유형이 똑같아 의혹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이 강사는 "지난해에도 시험직전 보강수업을 했었다"면서 "학생 대부분이 2~5곳의 학원을 중복해서 다녀 내 강의만 들은 수강생들의 합격률이 높다는 것은 오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보강수업의 적중률이 높았던 것은 스승의 출제 유형을 잘 알기 때문"이라면서 "지난해 1학기에 경북대 강사를 했고, 이전에 영재교육원에서도 시간 강사로 과학영재들을 가르친 경력이 있다"며 문제유출 의혹을 강력히 부인했다. 이와 관련 문제를 출제했던 교수는 "시험 전날 오후 늦게 전공문제 30문항을 과학영재교육원 원장에게 인터넷 이-메일로 제출, 문제가 유출될 수 없다"면서 "(강사는) 8년동안 가르친 제자지만 시험 문제를 절대로 알 수 없을 것"이라며 학부모들의주장을 일축했다. 경북대 과학영재교육원 유윤재 원장(수학교육과 교수)은 "시험문제 유출에 관한 진정서가 접수돼 답안지를 중심으로 1차 조사를 했지만 특이사항을 발견하지 못해 학원별 합격자의 분류 등 2차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경북대 중등 과학영재교육은 초교 6학년생 중 전공분야별로 15명씩(1차시험서 총점 기준으로 20명을 뽑아 10위까지 최종 합격자로 결정하고, 11-20위를 대상으로 한 2차시험서 5명 추가 선발)을 뽑아 교수들이 2년동안 매주 토요일 3시간 특별 교육하는 제도다. 과학영재로 뽑히면 인기가 있는 과학고나 의대 진학에 유리하고, 연간 110시간동안 대학교수로부터 무료로 수업을 받는 등 혜택이 있어 학부모들의 교육 열기가매우 높다. parksk@yna.co.kr (대구/연합뉴스)
연합뉴스 취재팀이 확인한 결과, 이 강사로부터 당일 보강수업을 받은 학생 7명중 6명은 1차 시험에서 1,2,3,6,8,18위를 차지했으며, 특히 이 중 5명은 10위안에들어 2차시험 없이 최종 합격판정을 받았다. 다른 학원의 강사들은 출제 영역이 광범위한 점을 감안할 때 △다이아몬드와 흑연에 관한 2문항은 "유출 의혹이 짙다"는 의견을, △소금쟁이 △물질의 용해도 그래프 등에 관한 4문항은 "자주 나오는 문제지만 그 유형이 똑같아 의혹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이 강사는 "지난해에도 시험직전 보강수업을 했었다"면서 "학생 대부분이 2~5곳의 학원을 중복해서 다녀 내 강의만 들은 수강생들의 합격률이 높다는 것은 오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보강수업의 적중률이 높았던 것은 스승의 출제 유형을 잘 알기 때문"이라면서 "지난해 1학기에 경북대 강사를 했고, 이전에 영재교육원에서도 시간 강사로 과학영재들을 가르친 경력이 있다"며 문제유출 의혹을 강력히 부인했다. 이와 관련 문제를 출제했던 교수는 "시험 전날 오후 늦게 전공문제 30문항을 과학영재교육원 원장에게 인터넷 이-메일로 제출, 문제가 유출될 수 없다"면서 "(강사는) 8년동안 가르친 제자지만 시험 문제를 절대로 알 수 없을 것"이라며 학부모들의주장을 일축했다. 경북대 과학영재교육원 유윤재 원장(수학교육과 교수)은 "시험문제 유출에 관한 진정서가 접수돼 답안지를 중심으로 1차 조사를 했지만 특이사항을 발견하지 못해 학원별 합격자의 분류 등 2차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경북대 중등 과학영재교육은 초교 6학년생 중 전공분야별로 15명씩(1차시험서 총점 기준으로 20명을 뽑아 10위까지 최종 합격자로 결정하고, 11-20위를 대상으로 한 2차시험서 5명 추가 선발)을 뽑아 교수들이 2년동안 매주 토요일 3시간 특별 교육하는 제도다. 과학영재로 뽑히면 인기가 있는 과학고나 의대 진학에 유리하고, 연간 110시간동안 대학교수로부터 무료로 수업을 받는 등 혜택이 있어 학부모들의 교육 열기가매우 높다. parksk@yna.co.kr (대구/연합뉴스)
기사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