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드라마 <겨울연가> 바람을 타고 강원도를 찾는 일본인 관광객들의 절반 이상은 연속극의 내용보다는 영상과 음악 때문에 촬영지를 방문하고 드라마를 시청한다고 대답해 의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춘천의 한림대 언론정보학부 최영재 교수가 최근 남이섬 등을 방문하는 일본인 관광객 200명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여성의 경우 응답자의 28.8%가 영상, 21.9%는 음악, 21.6%는 드라마 속 준상의 배역 때문에 겨울연가를 시청한다고 응답했다. 반면 응답자의 11.5%만이 드라마 내용 때문이라고 응답했다. 이는 드라마 내용보다는 강원도내의 아름다운 경관과 서정적인 배경음악 등이 관광객을 불러오는 동기가 됐다는 해석이 가능한 대목이다. 관광 이후 가장 기억에 남는 장소로 전체 응답자의 76%가 남이섬을 꼽았고 준상이네 집(8.0%), 유진이네 집(2.0%) 등 나머지 드라마 촬영무대는 10%에도 미치지 못해 아름다운 자연 그 자체인 남이섬을 압도적으로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관광객 가운데 겨울연가를 3회 이상 시청한 사람이 전체의 45%에 이르렀고 특히 여성의 경우 절반이 넘는 51%를 기록하는 등 겨울연가에 중독된 사람이 매우 많았다. 또 다른 한국드라마 시청과 관련해 전체의 51%가 일주일에 한번 이상 한국의 드라마를 시청하는 것으로 나타나 한류 열풍으로 한국과 한국문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최영재 교수는 “이번 조사결과에 따라 춘천 등 강원도내 촬영무대의 아름다운 영상을 살려 관광객을 계속 끌어들일 수 있는 문화상품 콘텐츠 개발 등에 힘써야 한다”고 말했다. 춘천/김종화 기자 kimjh@hani.co.kr
사회일반 |
‘겨울연가’ 영상·음악 좋아 촬영지 찾는다 |
인기드라마 <겨울연가> 바람을 타고 강원도를 찾는 일본인 관광객들의 절반 이상은 연속극의 내용보다는 영상과 음악 때문에 촬영지를 방문하고 드라마를 시청한다고 대답해 의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춘천의 한림대 언론정보학부 최영재 교수가 최근 남이섬 등을 방문하는 일본인 관광객 200명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여성의 경우 응답자의 28.8%가 영상, 21.9%는 음악, 21.6%는 드라마 속 준상의 배역 때문에 겨울연가를 시청한다고 응답했다. 반면 응답자의 11.5%만이 드라마 내용 때문이라고 응답했다. 이는 드라마 내용보다는 강원도내의 아름다운 경관과 서정적인 배경음악 등이 관광객을 불러오는 동기가 됐다는 해석이 가능한 대목이다. 관광 이후 가장 기억에 남는 장소로 전체 응답자의 76%가 남이섬을 꼽았고 준상이네 집(8.0%), 유진이네 집(2.0%) 등 나머지 드라마 촬영무대는 10%에도 미치지 못해 아름다운 자연 그 자체인 남이섬을 압도적으로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관광객 가운데 겨울연가를 3회 이상 시청한 사람이 전체의 45%에 이르렀고 특히 여성의 경우 절반이 넘는 51%를 기록하는 등 겨울연가에 중독된 사람이 매우 많았다. 또 다른 한국드라마 시청과 관련해 전체의 51%가 일주일에 한번 이상 한국의 드라마를 시청하는 것으로 나타나 한류 열풍으로 한국과 한국문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최영재 교수는 “이번 조사결과에 따라 춘천 등 강원도내 촬영무대의 아름다운 영상을 살려 관광객을 계속 끌어들일 수 있는 문화상품 콘텐츠 개발 등에 힘써야 한다”고 말했다. 춘천/김종화 기자 kimj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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