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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1.11 20:55 수정 : 2005.01.11 20:55

박람회 기획자 기타모토 영산대에
고 손기정 일본인코치 아들이기도

“아시아가 세계의 중심이 되는데 한국과 일본 두 나라가 앞장서서 함께 노력했으면 합니다.”

11일 영산대 컨벤션 이벤트 전공 석좌교수로 임용된 일본의 세계적인 전시·박람회 기획자 기타모토 마사타케(71)는 한국의 대학교수가 된 소감을 이같이 말했다.

그는 1970년 일본 오사카 엑스포의 책임 프로듀서를 시작으로 1985년부터 4년마다 열리는 오사카 세계음식박람회와 세계적 가을축제인 미도스지 퍼레이드를 기획해 온 일본의 대표적 이벤트 전문가로, 일본에서 ‘문화 대통령’으로까지 불리는 인물이다. 그는 또 36년 베를린 올림픽 마라톤의 영웅 고 손기정 선수를 2년 동안 지도해 올림픽에 출전시킨 고 기타모토 마사미치 코치의 아들이기도 하다.

그는 93년 대전엑스포의 일본정부관 행사 프로듀서와 2001년 이천 세계도자기 엑스포의 기획을 맡으면서 우리나라와 직접적인 인연을 맺었다.

그는 “한국 대학의 교수로 오기로 한 것은 선친과 고 손기정옹과의 인연도 작용했지만 세계도자기 엑스포 때 한국의 젊은 분들과 함께 일을 하면서 그 분들의 강렬한 눈빛이나 무언가 배우려고 하는 진지한 자세에서 받은 인상이 아주 강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한국과의 관계에서 아버지가 스포츠의 친선대사였다면 나는 문화의 친선대사로서 도움이 되고 싶다”고 털어놓았다.

영산대 쪽은 “세계적인 문화산업계의 대가로서 대전엑스포와 이천 세계도자기 엑스포 등에서 우리나라와 맺은 인연을 바탕으로 현장감 있는 실무교육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그를 석좌교수로 영입한 배경을 설명했다.

부산/신동명 기자 tms13@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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