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오후 대전 유성구 갑동 국립 대전현충원 현충관에서 열린 북파 공작원 전사자 69기 위패 봉안식이 끝난 뒤 봉송병들이 위패와 영정을 현충탑으로 옮기고 있다. 대전/김정효 기자 hyopd@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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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파공작원(HID) 전사자 69명의 합동 위패 봉안식이 11일 오후 대전 국립현충원에서 거행됐다. 김승열 국방부 차관보, 오향균 정보사령관과 유가족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위패 봉안식은 고인에 대한 경례, 추모사, 종교의식, 헌화 및 분향, 조총발사 등의 차례로 진행됐으며, 행사를 마친 뒤 위패 69위는 현충탑에 봉안됐다. 하태준 유족동지회 회장은 추모사에서 “국가를 위해 헌신한 북파공작원들과 생존자, 가족들의 아픔이 위패 봉안식으로 조금이나마 위로받게 됐다”며 “부디 다시는 이처럼 냉전의 역사 속에 희생되는 사람이 없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봉안식은 애초 육군본부가 74명의 위패 봉안을 요청했으나 현충원 쪽의 서류검토 결과, 기봉안자와 명단 중복자 등이 있어 69명으로 줄어들었다. 대전/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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