깁제 산성교회 유수방 목사 한 시골 목사가 자신과 관련이 없는 한 30대 남성에게 자신의 신장을 조건 없이 기증했다. 전북 김제시 백구면 산성교회 유수방(64·오른쪽) 목사는 전주예수병원에서 4년간 신장투석으로 고통을 받던 송인철(36)씨에게 신장을 이식하는 수술을 지난달 말 성공적으로 마쳤다. 유 목사는 예수병원을 방문해 고통받는 투석환자를 위해 신장을 기증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자신이 죽으면 각막과 주검도 기증하겠다고 약속했다. 병원 쪽은 바로 정밀검사를 통해 유 목사와 조건이 맞는 송씨를 찾아내 수술을 했다. 이광영 예수병원 과장은 “송씨가 별다른 거부반응이 없으면 3주간 치료 후 퇴원해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 목사는 “우리사회에서 신부전증 환자가 많은데 신장기증 사례가 절대적으로 부족한 현실이 안타깝다”며 “주님의 허락으로 건강을 유지해 조그만 사랑을 나눌 수 있어 더없이 기쁘다”고 밝혔다. 예수병원 인공신장센터는 현재 신부전증 환자 120명이 매주 3회씩 혈액투석 치료를 받고 있는데, 이 중 90% 이상이 신장이식을 바라고 있다. 전주/박임근 기자 pik007@hani.co.kr
사회일반 |
‘신장기증’ 조건 없는 새해선물 |
깁제 산성교회 유수방 목사 한 시골 목사가 자신과 관련이 없는 한 30대 남성에게 자신의 신장을 조건 없이 기증했다. 전북 김제시 백구면 산성교회 유수방(64·오른쪽) 목사는 전주예수병원에서 4년간 신장투석으로 고통을 받던 송인철(36)씨에게 신장을 이식하는 수술을 지난달 말 성공적으로 마쳤다. 유 목사는 예수병원을 방문해 고통받는 투석환자를 위해 신장을 기증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자신이 죽으면 각막과 주검도 기증하겠다고 약속했다. 병원 쪽은 바로 정밀검사를 통해 유 목사와 조건이 맞는 송씨를 찾아내 수술을 했다. 이광영 예수병원 과장은 “송씨가 별다른 거부반응이 없으면 3주간 치료 후 퇴원해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 목사는 “우리사회에서 신부전증 환자가 많은데 신장기증 사례가 절대적으로 부족한 현실이 안타깝다”며 “주님의 허락으로 건강을 유지해 조그만 사랑을 나눌 수 있어 더없이 기쁘다”고 밝혔다. 예수병원 인공신장센터는 현재 신부전증 환자 120명이 매주 3회씩 혈액투석 치료를 받고 있는데, 이 중 90% 이상이 신장이식을 바라고 있다. 전주/박임근 기자 pik007@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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