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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1.02 21:08 수정 : 2005.01.02 21:08

재외동포재단 이광규 이사장 올해 중점사업 밝혀

“2005년 재외동포 사업의 근간은 동포 네트워킹과 멕시코 한인 이민 100주년입니다.”

재외동포재단 이광규(73) 이사장은 2일 “지난해에는 러시아 한인 이주 140주년에 중점을 두고 사업을 펼쳤던 것처럼, 올해는 멕시코 한인 이민 100주년에 무게 중심을 두겠다”며 “10만여명에 이르는 멕시코 등 중남미 동포들에 대해서도 한국의 위상을 높인 이들의 삶을 조명하는 한편, 이들 동포와 국내를 네트워킹하는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네트워킹 전략과 관련해 그는 “중남미에서 동포들이 장악하고 있는 상권이 섬유 부문이다. 미국 로스앤젤레스 섬유 시장을 지배하는 것도 한국인이다. 경상북도는 국내 섬유의 본고장이다. 이 세 부문을 네트워킹해 ‘섬유벨트’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학자 출신으로 40년 동안 동포 문제를 연구한 전문가인 이 이사장은 “올해는 또 재외동포 백과사전을 편찬하는 데 필요한 데이터베이스(DB)를 구축하는 것도 핵심 사업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미국 정치인들을 보좌하는 동포 2~3세가 상당히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들을 초청해 국내 보좌관과 네트워킹하고, 우수한 영재와 문인·예술인 동포를 초청해 한국을 알리는 홍보 전도사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재외동포 참정권 문제와 관련해서는 “대통령 선거에 한해 점차 참정권을 주되 영주권자까지로 제한한다는 안이 적절하다고 본다”며 “다만 60여만명에 이르는 민단 소속 동포는 전원 보장해야 한다”고 말했다. 병역과 납세 의무가 문제가 되겠지만, 이들은 한국 국적을 버리지 않았다는 이유로 수십년 동안 차별을 겪은 만큼 보상 차원에서 참정권이 주어져야 한다는 것이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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