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5.01.08 18:30
수정 : 2005.01.08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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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양~오사카 노선 전세기 운항 오는 3월25일까지 매주 1회 운항 예정으로 8일부터 운항에 들어간 양양~오사카 노선의 전세기를 이용, 양양국제공항으로 입국한 일본관광객들이 공항 도착후 관광안내 홍보물을 살펴보며 한국관광의 일정을 짜고 있다. (양양=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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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양과 일본 오사카를 연결하는 전세기가 8일 첫 운항됐다.
한국공항공사 양양지사와 대한한공 강원지점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30분 양양공항을 출발한 전세기 편으로 146명의 관광객이 출국했으며 오후 3시20분에는 일본인 관광객 99명이 같은 전세기를 이용해 양양국제공항으로 입국했다.
이날 양양∼오사카 노선에 투입된 전세기는 149석 규모의 B737 항공기로 대한항공은 오는 3월25일까지 주 1회 전세기를 운항할 계획이다.
이에따라 `겨울연가' 촬영지를 둘러보기 위해 입국하는 일본인 관광객들은 인천공항을 거치지 않고 드라마 촬영지와 가까운 양양공항으로 입국해 춘천과 용평, 남이섬 일대를 손쉽게 둘러볼 수 있게 됐다.
한편 이날 오후 전세기를 이용해 양양공항에 도착한 일본 관광객들은 공항 도착 즉시 마중나온 여행사 관계자들의 안내를 받아 한국 관광일정에 들어갔다.
대부분이 가족이나 연인 단위인 이들 관광객은 우선 욘사마의 열기를 몸으로 느낄 수 있는 용평과 춘천, 남이섬 등 `겨울연가' 촬영지를 집중적으로 둘러볼 예정이다.
야노 히로꼬(26)양은" 어머니가 드라마 `겨울연가'를 무척 좋아해 어머니와 함께 관광을 오게됐다"며 "`겨울연가' 촬영지를 자세히 둘러볼 작정이다"고 말했다.
또한 이번 전세기 운항을 강원도와 공동으로 추진한 일본 최대 여행사인 JTB의 고 가토(GO KATO) 부장은 "인천공항을 이용할 경우 3∼4시간 걸리는 운항거리가 양양공항을 이용하면 불과 30분에서 1시간 밖에 걸리지 않는 등 소요시간을 크게 단축시킬 수 있는 이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가토 부장은 이어 "일본에서는 `겨울연가' 열기가 이젠 식어 가는 단계에 접어 들고 있는 것 아니냐는 이야기도 있어 `겨울연가'만이 아닌 강원도의 봄과 여름 등 계절과 관계된 새로운 상품을 개발하려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전세기 운항이 처음 이뤄진 이날 양양공항으로 입국한 일본인 관광객 가운데는 마이니치신문을 비롯해 산케이스포츠, 닛칸스포츠 등 언론사 취재기자 7명이 동행해 눈길을 끌었으며 강원도와 양양군은 관광객을 대표한 3명에게 꽃다발을 선사하면서 환영했다. (양양/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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