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요메뉴 바로가기

본문

광고

광고

기사본문

등록 : 2005.01.07 11:21 수정 : 2005.01.07 11:21

지하철 7호선 방화사건을 수사중인 경기도 광명경찰서는 전날 확보된 추가 목격자 이모(22) 병장을 상대로 용의자 윤모(48)씨와 대면조사를 벌인 결과, '이씨가 기억하는 방화범의 모습과 윤씨의 모습이 상당히 일치한다'고 7일 밝혔다.

경찰은 6일밤 강원도 양구의 군부대에서 복무중인 이병장을 서울역으로 데려가 노숙자 20여명 사이에 윤씨를 앉혀놓고 방화범이 있는지 확인토록 했으며 이병장은 '윤씨가 방화범과 비슷하다'고 지목했다.

또 윤씨가 신고 있는 군화형태의 신발을 본 뒤 '더 비슷하다'고 주장했으며 방화당시 용의자가 '야 이 새끼들아'라고 고함을 쳤는데 윤씨의 목소리와 거의 같다고 진술했다.


이에 따라 경찰은 이씨의 목격진술에 상당한 신뢰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으며 이씨와 최초 목격자 A(20대여자)씨, 윤씨를 상대로 서로 엇갈리게 주장하는 당시의 상황을 재조사할 방침이다.

경찰은 지하철 7호선 사고 전동차가 진행한 지하철 8개역의 폐쇄회로TV(CCTV)에서 발췌한 영상과 정지화면에 대한 정밀 분석을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감정을 의뢰했다.

또 휘발성물질외에 용의자 윤씨의 점퍼와 구두에 남아 있는 산화물질이 화재객차에서 채취한 잔해물질과 동일한지 여부를 알아보기 위해 국과수에 감정을 의뢰했다.

이와 함께 경찰은 방화용의자가 던진 불붙은 신문지 뭉치 때문에 화상을 입은 윤모(65.여)씨로부터 정확한 당시의 기억을 되살리기 위해 국과수에 법최면수사를 의뢰했다.

광명서 정진관 형사과장은 "이씨의 목격진술이 상당하지만 여성 목격자처럼 확실하게 지목하지는 못하고 있다"며 "현재 윤씨에 대한 보강수사를 계속하고 있으며 (범인이 아닐 경우에 대비)방화전과자 등에 다른 잠재 용의자들에 대한 수사도 시작했다"고 말했다. (광명=연합뉴스)

광고

브랜드 링크

멀티미디어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한겨레 소개 및 약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