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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1.06 18:14 수정 : 2005.01.06 18:14

각계 원로 및 시민사회단체 등의 대표들이 6일 오후 서울 언론회관 국제회의장에서 일자리 만들기와 새 공동체 건설을 위한 ‘2005 희망제안’ 선언문을 발표한 뒤 박수를 치고 있다. 강창광 기자 chang@hani.co.kr


각계 원로·대표 165명 ‘희망제안’ 선언
“사회 양극화 해소·일자리 적극 창출해야”

보수와 진보 진영을 아우르는 사회원로와 각계 대표 165명이 경제·사회적 양극화 문제를 해소하고 적극적인 일자리 창출을 통해 새로운 성장 패러다임을 짜자는 내용의 범국민적 제안을 하고 나섰다.

원로들과 각계, 시민사회단체 등의 대표들은 6일 오후 서울 태평로 언론회관 국제회의장에서, 양극화된 사회를 통합하고 일자리 만들기와 새 공동체 건설을 위해 사람 중심의 경제·사회 운용으로 새 희망을 만들어 나가자는 내용의 ‘2005 희망제안’ 선언문을 발표했다.

선언문에는 변형윤 전 서울대 교수, 김태길 학술원 회장, 서영훈 신사회공동선 대표, 김수환 추기경, 강원용 목사, 강영훈 전 총리, 고건 전 총리, 이세중 변호사, 김재철 무역협회장, 박상증 참여연대 대표, 김성훈 경실련 대표, 김상원 전 대법관을 비롯한 종교·시민사회·학계·법조·재계·문화예술·언론 등의 각계 원로와 대표 165명이 서명했다.

이들은 ‘희망제안’을 통해 “사람 중심의 경제사회 발전을 위해 새로운 패러다임을 구축해 지속 가능한 고용과 성장이 함께 가는 공동체를 만들어야 한다”며, 이를 위해 사회적 일자리를 만드는 대규모 프로젝트를 시행하고, 상생의 공동체를 위한 사회협약을 만들어 국민적 역량을 모으자고 제안했다.


또 노·사·정을 비롯한 경제주체들과 사회 지도층한테 이런 ‘희망제안’을 실현하기 위한 구체적인 호소도 내놓았다.

우선 정부 당국과 정치권에 “자멸적 정략싸움을 멈추고 일자리 만들기와 새 공동체 건설을 위한 제반 법·제도·정책 대안을 조속히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또 기업에는 “사람 들어내기 경영을 통해 이익을 확대하는 경영방식을 지양하고, 사람 중심의 경영체제 확립, 학습체제를 통한 지식노동자 양성, 중소기업과 동반생산 체제 구축, 투명·신뢰경영 등을 실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노동조합에도 “과도한 임금인상 요구를 자제하고 기업과 함께 과로해소 및 산재예방, 일자리 나누기, 평생학습에 참여할 것”을 호소했다. 마지막으로 지식인과 사회 지도층을 겨냥해 “과거에 안주하고 분열에 앞장서거나 위기상황 앞에서 몸을 숨기는 행태에서 벗어나 변화와 사회 통합에 앞장서는 새로운 모습으로 태어날 것”을 촉구했다.

‘2005 희망제안’의 실행방안과 관련해, 최열 환경운동연합 대표는 “앞으로 제안 내용을 정부 당국자와 경제단체, 양대 노총 등과 논의한 뒤 실천에 들어갈 것”이라며 “무엇보다 새로운 성장 패러다임을 사회적 담론으로 확산시키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박순빈 이재성 기자 sbpar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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