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와 대한항공처럼 직접 황 교수를 후원하고 있는 기업 외에 재계에서도 언론보도를 접한 뒤 황 교수의 연구 진위 여부에 대해 예의주시하고 있다. 전경련의 한 임원은 "황 교수가 스스로의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전경련이 공식적인 의견을 내놓을 수는 없지만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지금의 상황은 너무나 충격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 문제로 인해서 한국의 바이오 산업이나 국가의 위신이 타격을 입지는 않을까 우려된다"고 덧붙였다. 최근에 인터넷 등에서 황우석 교수와의 비교로 화제가 된 바 있는 삼성그룹의 한 임원은 개인 의견을 전제로 "지금으로서는 황 교수의 연구가 순전히 가짜였다고 분명히 밝혀진 것도 아니고 그렇게 믿고 싶지도 않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aupfe@yna.co.kr
인권·복지 |
재계, 황우석 교수 줄기세포 논란에 ‘촉각’ |
황우석 교수에게 연구비를 지원하고 있는 포스코를 비롯한 재계는 15일 황 교수의 줄기세포 관련 사이언스 논문이 상당 부분 거짓인 것으로 전해지자 당황하며 진위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분위기다.
지난해 황 교수를 석좌교수로 임명하고 15억원의 연구비를 지원키로 약속했던 포스코는 이날 언론 보도를 접한 뒤 진위 여부를 파악하느라 분주한 모습이다.
포스코측은 "현재로서는 어떻게 된 것인지 모르고 말만 무성한 상태여서 정확한 정보가 없다"며 "일단 언론 보도에만 의존할 수 밖에 없는 상태"라고 밝혔다.
포스코는 지난해 9월 황 교수를 생명공학분야 석좌교수로 임용한 데 이어 11월에는 석좌기금 및 석좌교수 연구비용 출연 약정식을 갖고 황 교수에게 향후 5년간 매년 3억원씩 모두 15억원의 연구비를 지원키로 한 바 있다.
포스코의 한 관계자는 "언론 보도 등을 통해 황 교수의 연구가 거짓이라고 알려져 당황스럽지만 정작 황 교수의 최종적인 공식 입장은 나오지 않고 있어 당장 연구비 지원 중단 등의 방침을 결정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개인적으로 볼 때 포스코가 `줄기세포' 하나만 놓고 황 교수를 지원한 것이 아니라 그의 연구에 도움이 되기 위해 후원한 것이기 때문에 만약 황 교수의 연구가 거짓으로 결론이 나더라도 연구비 지원 중단이나 석좌교수 해임 등의 결정으로 쉽게 이어질 지는 미지수"라고 덧붙였다.
올해 6월 황 교수에게 10년간 국내외 전노선을 최상위 클래스(1,2등석)로 무료 이용할 수 있도록 후원하고 있는 대한항공측도 일단 지켜보자는 입장이다.
대한항공의 한 관계자는 "당혹감을 감출 수 없다"며 "하지만 모든 것이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은 만큼 뭐라 말할 입장은 아니며 일단은 지켜볼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포스코와 대한항공처럼 직접 황 교수를 후원하고 있는 기업 외에 재계에서도 언론보도를 접한 뒤 황 교수의 연구 진위 여부에 대해 예의주시하고 있다. 전경련의 한 임원은 "황 교수가 스스로의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전경련이 공식적인 의견을 내놓을 수는 없지만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지금의 상황은 너무나 충격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 문제로 인해서 한국의 바이오 산업이나 국가의 위신이 타격을 입지는 않을까 우려된다"고 덧붙였다. 최근에 인터넷 등에서 황우석 교수와의 비교로 화제가 된 바 있는 삼성그룹의 한 임원은 개인 의견을 전제로 "지금으로서는 황 교수의 연구가 순전히 가짜였다고 분명히 밝혀진 것도 아니고 그렇게 믿고 싶지도 않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aupfe@yna.co.kr
포스코와 대한항공처럼 직접 황 교수를 후원하고 있는 기업 외에 재계에서도 언론보도를 접한 뒤 황 교수의 연구 진위 여부에 대해 예의주시하고 있다. 전경련의 한 임원은 "황 교수가 스스로의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전경련이 공식적인 의견을 내놓을 수는 없지만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지금의 상황은 너무나 충격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 문제로 인해서 한국의 바이오 산업이나 국가의 위신이 타격을 입지는 않을까 우려된다"고 덧붙였다. 최근에 인터넷 등에서 황우석 교수와의 비교로 화제가 된 바 있는 삼성그룹의 한 임원은 개인 의견을 전제로 "지금으로서는 황 교수의 연구가 순전히 가짜였다고 분명히 밝혀진 것도 아니고 그렇게 믿고 싶지도 않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aupf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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