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보수 성지’ 대구서 제 9회 퀴어문화축제
서울 외 지역에서 열리는 유일한 성소수자 축제
대선·군형법 이후 더욱 뜨거워진 관심 반영
2015년 반동성애 ‘인분 테러’ 뒤 외려 참가자 늘어
2017년 제9회 대구퀴어문화축제가 24일 대구 동성로 대구백화점 앞 광장 등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예년보다 많은 1천여명 이상의 시민들이 참여했다. 대구 퀴어문화축제는 서울이 아닌 지역에서 열리는 유일한 성소수자 문화축제로, 보수적인 도시에서 9년째 퀴어퍼레이드가 열려 더욱 주목된다.
강명진 서울 퀴어문화축제조직위원장은 “대선에서 성소수자 이슈가 부각되고, 군형법 92조6 논란으로 올해 대구 퀴어축제가 더욱 주목을 받았다”며 “서울 퀴어문화축제가 7월로 늦춰져 올해 첫 퀴어축제가 됐다”고 말했다. 올해 축제의 슬로건은 '9회말 역전홈런, 혐오와 차별을 넘겨라!'다.
2017 대구 퀴어문화축제 포스터
|
대구 동성로 대구백화점 앞 광장에서 열리고 있는 퀴어문화축제의 무대 공연. 참가자 제공
|
24일 대구 퀴어문화축제가 열린 동성로 일대에서 반동성애 시위를 벌이는 개신교 신자들. 참가자 제공
|
대구 퀴어문화축제 현장 부근에서 개신교, 보수단체 회원이 팻말을 들고 서 있다. 참가자 제공
|
기사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