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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10.31 23:22 수정 : 2005.10.31 23:22

허준영 경찰청장, 발언 논란

허준영 경찰청장이 경찰관 채용 때 신체조건으로 걸러내는 제도를 옹호하면서 ‘머리가 나쁜 사람은 노력해도 안 되는데, 지적 수준을 가리는 필기시험도 인권침해냐’는 취지의 말을 해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허 청장은 31일 기자간담회에서 “경찰 채용 때 신체조건(키와 몸무게 등) 제한 폐지를 포함한 여러 안을 긍정적으로 검토 중”이라며, “그러나 인권을 쉽게 말하면 안 된다”고 말했다.

허 청장은 “머리 나쁜 사람은 (필기시험에서) 백년을 해도 안 되는데, 키를 제한하는 것을 인권침해라고 한다면 눈에 안 보이는 머리를 제한하는 것은 무엇이냐”고 말했다. 지난 4월 국가인권위원회가 경찰 등의 채용 때 키·몸무게를 응시단계부터 제한하는 것은 차별행위라며 개선을 권고한 것에 대한 반응이다.

그는 “외모는 천부적이지만, 필기시험은 노력하면 되는 것 아니냐”는 한 기자의 질문에, “머리도 천부적인데, 뇌수술 한다고 머리가 좋아지느냐”고 반문했다. 허 청장은 건장한 체격을 지녔지만, 고도근시와 색맹이라는 이유로 군대에 가지는 않았다.

이본영 기자 eb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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