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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6.07.22 15:27 수정 : 2016.07.22 15:32

육아정책연구소 온라인 설문조사
고충 1위 “급할 때 돌봐줄 사람 찾기”

‘육아’를 경제적으로 환산하면 얼마를 받아야 알맞을까? 영유아(0~5살)를 돌보는 부모들의 대답은 월 평균 227만이었다.

22일 육아정책연구소가 발간한 ’정책 수요자 중심의 육아 문화정착 방안 연구’ 보고서를 보면, 이 연구소가 지난해 2월 전국 영유아 부모 1203명을 대상으로 이메일을 이용한 온라인 설문조사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거주지역에 따라 편차가 있었는데, 농촌지역의 부모들이 대도시(224만원)와 중소도시(226만원)의 부모들에 견줘 더 높은 약 240만원을 받아야 한다고 응답했다. 또 소득수준이 높고 자녀의 연령이 높을수록 육아의 경제적 가치를 낮게 생각했다.

영유아를 양육하면서 가장 어려운 게 무엇인가라는 물음에 대해서는 ‘급할 때 돌봐줄 사람 찾기’라는 응답이 21.9%로 가장 많았다. 이어 믿고 맡길 수 있는 기관 부족(18.8%), 개인시간 부족(18.4%), 보육 비용부담(10.2%), 체력 소진(9.9%) 순이었다. 긴급하게 대리양육이 필요할 경우 가장 도움을 받은 사람은 외조부모가 44.9%로 가장 높았다. 그 다음으로는 친부모 27.1%, 형제자매 6.9%, 어린이집 등 기관 5.5% 차례였다.

현재 육아를 위해 이용하는 기관은 어린이집이 49.0%로 가장 많았고, 유치원 14.6%, 반일제 학원(놀이학교, 영어학원 등) 2.7% 순이었다. 응답자들이 하루 평균 자녀를 돌보는 데 들이는 시간은 평균 8시간이었으며, 긴 양육시간은 육아로 인한 육체적 부담과 자신감 하락을 일으켜 부모들의 행복감을 떨어뜨리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보고서는 “지역사회에 있는 양육 지원 기관들 간의 네트워크 구축, 영유아와 부모가 함께 즐기는 공간 확충 등 다양한 육아지원정책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이창곤 선임기자 gon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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