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5.09.28 20:13
수정 : 2005.09.28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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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나 희귀난치성 질환이 있는 여성들은 임신·출산 때도 전체 여성 평균보다 더한 경제·신체적 고통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안명옥 한나라당 의원은 28일 건강보험관리공단에서 받은 ‘장애인·희귀질환자 임신 및 출산 진료 실적’을 인용해, 분만 때 쓰는 1인당 본인부담금이 희귀난치성 질환자는 14만6천원, 장애인은 11만7천원으로 전체 평균인 7만4천원의 각각 2배, 1.6배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장애인 여성은 제왕절개 분만률도 55.0%로, 전체 여성 평균인 36.7%보다 18.3%포인트 높았다. 안 의원은 “2000년 장애인 실태조사 당시 장애인 가구의 월 평균 소득은 도시근로자 평균 가구의 46%인 108만원에 불과해, 장애인이나 희귀난치성 질환자의 경제적 부담이 평균적 여성들보다 많아 이들을 배려하는 사회적 뒷받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성연철 기자
sych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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