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권·복지 |
인권위, 북 인권 입장표명 ‘장고’ 시작 |
국가인권위원회(위원장 조영황)가 북한 인권에 대한 입장 표명 문제를 안건으로 26일 첫 전원위원회를 열고 장고에 돌입했다.
위원들은 이날 오후 3건의 다른 비공개 안건과 함께 북한 인권에 대한 입장 표명 문제를 논의했다.
남규선 공보관은 "북한 인권 문제에 어떻게 접근할 것인지, 인권위가 어떤 역할을 할 것인지를 놓고 위원들이 갖고 있던 생각들을 허심탄회하게 밝히는 자리였다"며 "결론에 이르기에는 아직 멀었다"고 말했다.
위원들은 지금까지 인권위가 진행한 북한연구 성과와 보고서, 토론회 자료 등을 토대로 평소 북한 인권에 대해 지녔던 개인 의견 등을 자유롭게 개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회의에서는 가급적 입장 발표를 서둘러야 한다는 의견과 좀 더 신중을 기해야 한다는 의견이 엇갈린 것으로 전해졌다. 회의에 참석했던 한 인권위원은 "오늘 회의는 시간표를 짜기로 합의한 데 의미가 있다"고 전했다.
일단 다음달 10일 열리는 전원위에서 이 안건을 다시 논의키로 결정하고 향후 전원위에서 지속적으로 논의할지 여부는 추후 정하기로 했다.
조성현 기자 eyebrow76@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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