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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11.15 19:01 수정 : 2005.11.16 14:11

불교신문 조병활 기자 ‘다르마로드’…
인도~한국 불법 전해진 경로 좇아

불교 2500년 역사의 숨결을 되짚다 ‘다르마로드’

“탱크 한 대가 길거리에 서 있었다. 부서진 기관총도 길가에 버려져 있었다. 백양나무 우거진 길을 달리니 저 멀리 바미안 석굴이 보였다. 순간 가슴이 울렁거렸다. 가까이 다가가 보니 석굴 안엔 파괴된 잔해가 가득했다. 산산이 부서진 흙덩이 속에서 불상의 흔적을 찾는다는 것은 불가능했다.”

<불교신문> 조병활 기자가 2002년 아프가니스탄 바미안 대불의 현장을 방문했을 때의 기록이다. 조 기자는 석가모니가 태어난 네팔 룸비니에서부터 인도와 중앙아시아, 중국을 거쳐 우리나라까지 불법이 전해진 경로를 좇았다. <다르마로드1,2>(작은박물관 펴냄)는 124일간 9개국 250여개 유적지를 답사해 <불교신문>에 연재한 것이다. 이 ‘진리의 길’은 <왕오천축국전>을 쓴 신라승 혜초의 구도 길이자 <대당서역기>를 남긴 당승 현장의 구법길이기도 했다. 저자는 해발 5천 미터의 히말라야에서 고산병에 시달리고, 옛날엔 한 번 들어가면 살아나오기 어려워 ‘죽음의 사막’으로 불리는 타클라마칸 사막에서 모래 폭풍 속에 고립돼가며, 불교 2500년 역사의 숨결을 현장의 사진들과 함께 전한다. 1700년 간 우리 민족의 정신사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 불교의 원류를 현장기자의 감각으로 되살렸다. 각권 3만2000원. 조연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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