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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7.03.10 15:29 수정 : 2017.03.10 17:38

염수정 서울대교구 추기경

박 대통령 파면 결정 내려지자, 국민통합 촉구

염수정 서울대교구 추기경
종교계 지도자들은 10일 헌법재판소가 박근혜 대통령 파면 결정을 내리자 성명을 내 국민통합을 촉구했다.

가톨릭 서울대교구 염수정 추기경은 메시지에서 “이제는 탄핵을 지지했던 반대했던, 정치권과 국민들이 헌재의 결정을 겸허히 받아들이는 것이 국민 통합의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밝혔다.

염 추기경은 “무엇보다 국정책임자들은 국민에게 끼친 걱정을 송구하게 생각하고 국민 앞에 진정으로 사죄하고 반성하는 모습을 가져야 할 것”이라며 “정치지도자들은 당리당략과 이기심보다는 국민의 공동 이익이 무엇인지를 잘 헤아려서 하루 빨리 정치와 경제의 안정을 이뤄달라”고 당부했다.

김희중 대주교
한국 천주교주교회의 의장인 김희중 대주교도 입장을 내고 “오늘 선고는 국민이 선출해 권력을 위임받은 대통령이라 하더라도 민주주의와 헌법 수호에서 예외일 수 없음을 입증한 것”이라며 “심리와 선고 절차를 인내와 지혜로 이끌어주신 헌법 재판관들께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총무 김영주 목사는 “‘모든 일은 반드시 옳은 방향으로 돌아가리라’는 사필귀정의 믿음이 틀리지 않았음을 확인했다”면서 “불의 앞에 타협하지 않고 위기 앞에 좌절하지 않으면 촛불을 든 모든 시민들께 존경을 표하고, 악의 세력에 굴복하지 않고 시민의 뜻과 법리에 충실한 결정을 내린 헌재에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김 목사는 “정부는 대서을 공정하게 관리하기 위한 준비에 착수하고, 사법부는 터럭 하나도 놓치지않고 이 사태를 초래한 이들의 죄를 가려내고 그에 상응하는 벌을 내려야 한다”고 요구했다.

한국교회연합 대표회장 정서영 목사는 “이제는 분노와 울분과 격정을 놓고 새로운 미래를 준비해야 할 때”며 “여야 정치인들은 국민통합을 위해 서로 손을 맞잡고 통합의 리더십을 보여주라”고 밝혔다.

불교 조계종 자승 총무원장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은 “이제 나라 사랑의 큰마음으로 헌재의 판결을 존중하고 보수와 진보 양진영이 화합하여 국가를 안정시켜야 한다”며 “이제는 대립과 다툼을 내려놓고 화쟁의 노력을 통해 국민의 고통과 수고로움을 덜어야 할 때”라고 밝혔다.

원불교 한은숙 교정원장은 “헌재는 ‘거짓은 참을 이길 수 없고 어둠을 빛을 물리칠 수 없다’는 불변의 진리를 다시 한번 역사 앞에 입증했다”면서 “거대한 권력 앞에서도 한치의 흔들림 없이 대한민국의 민주주의와 헌법질서를 수호하기 위해 최선을 다한 헌재와 재판관들의 노고와 용기에 힘찬 격려의 박수를 보낸다”고 밝혔다.

조현 종교전문기자 ch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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