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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8.30 18:33 수정 : 2005.08.30 18:33

사소한 일에 짜증을 내는 분들이 많습니다. 지하철이나 버스를 타고 다니다 보면 많은 분들이 눈살을 찌푸리고 다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늘 화난 표정을 짓고 있거나 불만에 가득찬 얼굴을 하고 있는 분들도 있습니다. 아예 눈썹 사이에 천()자를 깊이 새긴 채 다니는 분들도 적지 않습니다. 얼굴 표정이 그렇게 굳으면 마음이 굳게 되고 몸도 굳어져 건강도 나빠집니다.

주위를 둘러 보면서 감탄하는 마음을 가져 보세요. 사람들을 보며 감탄하기가 어렵다면 자연을 대상으로 연습을 시작하면 쉽습니다. 드넓은 하늘을 바라보며 한번 크게 한숨을 들이 쉬고 내쉬어 봅니다. 하늘에 피어오르는 뭉게구름. 정말 아름답습니다. 마음 속으로 참 아름답구나라고 생각합니다. 하늘의 빛깔은 또 어떻습니까. 눈이 시리도록 푸르지요. 이 얼마나 아름답습니까.

얼굴을 스치는 바람을 느껴보세요. 에어컨이나 선풍기에서 나오는 것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상쾌한 바람입니다. 눈을 감고 한번 느껴보세요. 감탄이 절로 나옵니다. 그 바람을 타고 하늘을 나는 잠자리의 비행은 또 얼마나 아름답습니까. 매미 소리도 들려옵니다. 그 소리를 듣다보면 더위가 가시는 것 같습니다. 아무리 들어도 싫증나지 않는 소리입니다. 하늘을 보고, 바람을 느끼고, 매미소리를 들을 수 있는 나는 얼마나 행복한 존재입니까. 스스로 행복하다고 느끼면 얼굴에는 환한 미소가 떠오릅니다. 굳었던 표정도 풀리고 마음도 부드러워집니다. 그리고 몸도 좋아집니다. 만나고 겪는 모든 일에 감탄하는 것 또한 훌륭한 명상입니다. 권복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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