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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인사 쌍둥이 비로자나 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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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2일 해인사 비로자나 축제
경남 합천 해인사에서 오는 8월2일 토요일 ‘비로자나 사랑의 축제’가 펼쳐진다. 해인사는 팔만대장경이 있는 장경각에 있던 ‘쌍둥이 비로자나불상’의 복장 유물을 통해 1200여년 전에 조성돼 ‘최고 목조불’로 확인된 이래 이를 기념하기 위해 3년째 축제를 열고 있다. 이 쌍둥이불이 진성여왕과 대각간 위홍이 못 이룬 사랑을 내생에서나마 이루기 위한 기원하기 위해 조성한 것으로 추정하는 해인사에선 이번 축제의 주제를 ‘사랑’으로 정했다. 매번 축제도 견우와 직녀가 만난다는 음력 칠월칙석을 전후해 연다. 오후 1시와 7시부터는 숲속음악회가 연이어 열린다. 음악회엔 소리꾼 남상일, 장군밴드, 포탈라 솔리스트앙상불, 동국대 국악예술단, 거문고 앙상블 디비, 이명훈·차복순·이은정 등 설장고 팀 등이 출연한다. 또 오후 2~5시엔 주명덕, 김중만 등 사진작가들과의 대화, 스님들과 함께 하는 삼보일배, 향·차·전통한지·만다라·연등 등의 문화체험의 장이 펼쳐진다. 해인사는 같은날 ‘내 사랑을 찍어요’란 제목으로 사진촬영 콘테스트를 연다. 해인사 주지 현응 스님은 “천년고찰에서 환(幻) 펼쳐지는 꿈과 사랑의 빛의 세계에 동참해 보라”고 권유했다. haeinsa.or.kr (055)934-3000. 조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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