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8.06.19 19:20
수정 : 2008.06.19 19:20
26일 민족종교협 학술대회
지금은 사라져버린 청림교를 비롯해 대종교와 태을교, 천도교 등 민족종교들이 일제 강점기에 무력투쟁을 벌이면서 한편으로는 독립운동 자금을 모아 독립군과 대한민국 임시정부를 도운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민족종교협의회(회장 한양원)가 오는 26일 오후 2시 한국언론회관 20층 국제회의장에서 ’일제강점기 한국 민족종교의 항일운동’을 주제로 여는 학술행사에서 이런 내용의 논문들이 발표된다.
미리 배포한 논문에서 독립기념관 한국독립운동사연구소 성주현 연구원은 “일제 당시 신문 자료와 법원 판결문, 정보 문서 등을 분석한 결과 기독교나 불교보다 민족성을 일깨우는 민족종교를 더 탄압했지만, 천도교를 주축으로 한 민족종교가 성미 또는 치성금 명목으로 독립군의 군자금과 임시정부의 활동비를 조달했다”고 밝혔다.
한양원 회장은 “일제가 민족종교를 민중들로부터 격리하기 위해 사이비화해 오늘날까지 민족종교들에 대한 편견을 낳고 있지만, 일제 때 민족종교들은 국권 회복과 민족 사상 고취에 가장 앞장섰다”고 밝혔다.
조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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