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7.09.17 19:22
수정 : 2007.09.17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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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근본주의의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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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 언론인 한상봉씨 비판
〈공동선〉 편집장을 지낸 한상봉 〈지금 여기〉(가톨릭인터넷언론) 편집장이 신간 〈가톨릭근본주의의 도전〉(우리신학연구소 펴냄)을 통해, 가톨릭의 대표적 교리주의자로 꼽히는 차동엽 신부를 정면으로 비판했다.
차 신부는 베스트 셀러인 〈무지개 원리〉의 저자로 ‘잘 나가는’ 차 신부다. 그러나 인천교구 소속인 차 신부는 서구에서 보편화한 뉴에이지운동을 ‘위험한 것’으로 비판함과 동시에 신영성운동의 부정적 측면을 부각시키기 위해 신영성운동을 ‘신흥영성운동’으로 고쳐부르자고 주장하는 등 대표적인 교리주의자로 꼽힌다.
저자는 차 신부가 소장으로 있는 미래사목연구소가 펴낸 교리 교재에선 “내 종교가 유일무이한 참 종교이며, 다른 모든 가르침은 설령 그가 그리스도교를 표방해도 다 이단이며 사탄의 하수인”이라고 공세적으로 표현하는가하면 “기도란 기도하는 이와 하느님 사이에 이루어지는 내밀한 나눔이며, 명상이란 ‘함께 있는 상대방을 무시하고 내 안으로 기어들어가 거기서 자신 안에 있는 거짓자아와 독백을 나누는 것”이라는 폭언까지 일삼고 있다고 지적했다.
저자는 “만일 예수의 구원자적 유일성을 수용하지 않는 것을 죄다 단죄하려고 든다면, 보수적 그리스도교 신자를 제외한 전 세계 모든 인류가 다 단죄 받아야하는 어처구니없는 결과를 빚게 된다”며 “이 얼마나 오만한 발상인가? 항상 종교전쟁은 이런 자들 때문에 발생했다고 역사는 알려준다”고 썼다.
조연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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