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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대부흥운동 100돌 행사 맞이 포스터. 기념대회준비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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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8일 상암경기장서 기념대회
7월 8일 오후 6시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한국 개신교 100년을 돌아보고, 앞으로 100년의 희망을 모색하는 자리가 펼쳐진다. ‘2007 한국교회 대부흥 100돌 기념대회’에서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와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KNCC), 교단장협의회 등 주요 개신교연합기관들이 주최하는 이번 대회엔 10만여 명이 모여 감사예배와 함께 축하기념공연, ‘비욘드 2007 비전 페스티벌’ 등의 잔치를 벌인다. 기념감사예배에서는 2007명의 목사가 10만 여명의 신자를 대상으로 성찬식을 동시에 진행하는 장관이 펼쳐진다. 목사 2007명, 신도 10만에 성찬식…학술행사 등 다양‘1907년 회개운동’처럼 기독교 윤리 되찾는 계기로 특히 기념사업회는 한국 초기 개신교를 일군 주역들로, 설립된 지 100년이 넘은 400여개 교회를 ‘한국교회 대부흥 100돌 기념교회’로 선정해 동판을 전달한다. 오랜 세월 지역사회에 뿌리내려 한국기독교의 고향이자 종갓집 역할을 한 교회들을 기념하기 위한 것이다.
이번에 기념 동판을 받는 교회는 1885년 설립된 서울 정동제일교회와 인천 내리교회, 1900년 설립된 서울 종교교회와 인천시 강화중앙교회(이상 감리교), 1887년 설립된 서울 새문안교회, 1891년 설립된 부산진교회, 1904년 설립된 광주 양림교회(이상 장로교), 1890년 설립된 서울주교좌성당과 인천내동교회(이상 성공회) 등이다. ‘평양대부흥운동’은 1907년 길선주 목사의 주도로 평양 장대현교회에서 일어났던 회개운동을 통한 부흥을 일컫는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권오성 총무는 평양대부흥에 대해 “당시 개신교인수 3만 명으로 교회의 기틀이 잡히고, 교회가 교회로서 자리 잡는 계기가 되었다”면서 “당시 회개운동이 3·1운동의 뿌리가 되었듯이, 이번 대회도 교회가 기독교적 윤리를 되찾고 세상에 희망을 줄 수 있는 모습으로 태어나는 출발점으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또 준비위원장인 조성기 목사는 “개인의 회심이 화해와 부흥으로 나타난 게 당시의 사건”이라면서 “교회와 성도들이 새로워져 민중의 신임을 얻고 희망을 주는 계기가 되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본행사인 상암월드컵경기장 기념대회를 전후해 △신학학술포럼(7월2일 오후 2시 새문안교회) △사회복지대회(7월3일 오후 2시 영락교회) △외국이주민 결연사업(7월7~8일 상암월드컵경기장) △세계선교포럼(7월3~5일 총신대 사당캠퍼스) △시 니어선교한국(7월15~17일 할렐루야교회) 등 영역별 기념대회가 다채롭게 열린다. 이와 함께 △어린이성령축제(7월7일 오후 4시 꽃동산교회) △청년대학생대회(7월6일 오후 6시 영락교회) △캠퍼스 미션 2007(7월2~6일 부산 벡스코) △여성대회(7월5일 오후 3시 임마누엘교회) △꽃섬(난지도)생명걷기대회 및 전야제 문화공연(7월7일 오후 4시 상암월드컵경기장 일대) △한민족 세계선교 부흥대회(7월6일 오후 2시 인터컨티넨탈호텔) △평화통일 국제 심포지엄(8월9~11일 그랜드힐튼호텔) 등도 개최된다. 조연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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