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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7.02.05 13:51 수정 : 2007.02.05 13:51

박정신 숭실대 교수 “권력과 돈·명예 더 중시”

"한국교회 위기는 반기독교 세력이 반기독교적 사회분위기를 만들어 생긴 것이 아니라 교회들 스스로 만든 것입니다."

박정신 숭실대 기독교학과 교수가 5일 '문화변혁세력으로서의 한국 초대교회-그 맞섬과 초월의 모습 복원을 위하여'라는 제목의 논문을 통해 "현재 많은 교회들이 '맞섬'과 '초월'이라는 초기 기독교 정신을 저버렸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박 교수는 "19세 말 기독교가 이 땅에 뿌리내릴 수 있었던 이유는 전통사회의 불평등 구조에 정면으로 반대하는 '맞섬'과 '초월'의 정신 때문이었다"며 "그러나 지금 많은 교회들은 이런 초기 기독교 정신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 교수는 "과거 군사정권이 인권과 민주주의를 희생해 오직 경제성장만을 추구해왔듯 교회들은 그동안 교세 확장을 위해 돌진해왔다"며 "지금 많은 종교지도자들은 오히려 권력과 돈, 명예를 더욱 중요하게 여기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교회 안팎에서 '교회갱신'이라는 말이 나오고 있지만 무엇을 개혁할 것인가에 대해서는 교회 스스로 여전히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며 "교회 갱신은 교회 안에서부터 일어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교수는 이 같은 내용을 6일 숭실대 벤처센터 대회의실에서 '목회와 문화선교-문화 프로그램을 통한 부흥'이라는 주제 아래 열리는 제15회 숭실대 전국목회자 세미나에서 발표한다.

이준삼 기자 jslee@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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