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회 밖 예수 종교 벽 허무는 강좌 잇따라 |
열린 마음으로 진리를 탐구하며, 다른 종교와 사상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는 교회 강좌들이 마련돼 주목받고 있다.
서울 남대문시장 건너편인 중구 남창동 오피스빌딩에서 개원 2돌을 맞은 예수도원은 ‘기독교 너머의 예수’란 주제로 매주 월요일 저녁 7시 강좌를 진행 중이다.
지난달 29일엔 법현 스님이 ‘부처, 예수를 만나다’란 제목으로 강의한 데 이어 △천도교 이선영 선도사가 ‘한울님의 아들 예수’(6월 5일), △정순덕 무녀가 ‘어느 무녀의 예수 사랑 고백’(6월 12일), △이희수 한양대 문화인류학과 교수가 ‘알라의 선지자, 예수’(6월 19일)를 강연한다. 마지막 일정인 26일엔 예수도원을 이끄는 김진(43) 목사가 ‘너희는 나를 누구라 하느냐’를 주제로 강연한다. (02)755-4187.
또 ‘정의·평화를 위한 기독인연대’는 서울 을지로1가 향린교회에서 8일부터 매주 목요일 저녁 7시30분 ‘평신도, 성전을 헐다’란 강좌를 연다. 개신교 신학자와 목사 등이 전하는 ‘기독교 밖에 진리 탐구’인 셈이다.
8일엔 강의석군 사태로 대광고 교목직과 목사직을 반납한 류상태 새길기독사회문화원 연구실장이 ‘다른 종교에서는 구원을 얻을 수 없는가?’를 주제로 강연하고, 이어 △정강길 ‘세계와 기독교 변혁을 위한 연대’ 기획실장이 ‘교회, 개혁해야 하나? 창조해야 하나?’(15일) △박성원 영남신대 교수가 ‘자본주의 이후의 사회-예수가 꿈꾼 세상’(22일) △이찬수 강남대 교수가 ‘이단 속의 정통, 정통 속의 이단’(29일)을 강연한다. (02)744-3542.
조연현 종교전문기자 cho@hani.co.kr
기사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