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7.08.01 20:48
수정 : 2017.08.01 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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퓰리처상 수상 작가이자 아카데미상 명배우이기도 했던 샘 셰퍼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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퓰리처상 수상 작가이자 아카데미상 명배우이기도 했던 샘 셰퍼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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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현대 연극의 대표 배우이자 연출가, 극작가로 활동한 샘 셰퍼드가 지난 27일(현지시각) 루게릭병 합병증세로 미국 켄터키 자택에서 별세했다고 가족들이 밝혔다. 향년 74.
셰퍼드는 1979년 <매장된 아이>라는 희곡 작품으로 퓰리처상을 받았으며 84년 영화 <필사의 도전>으로 아카데미 남우조연상 후보에 올랐다. 이후 수십 편의 영화에 출연하며 스타 반열에 올랐다. 그는 <트루 웨스트>, <풀 포 러브>의 각본을 쓰는 등 작가로서도 경력을 쌓았다. 직접 출연까지 한 <파리, 텍사스>는 84년 칸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받기도 했다. 2015~16년 넷플릭스 티브이 시리즈 <블러드라인> 출연이 마지막 모습이었다.
셰퍼드는 캘리포니아주 두아티에서 고교를 졸업한 뒤 농업을 공부하다 유랑극단을 따라 19살 때 뉴욕에 왔다. 70년대 몇 년간 영국 런던에 머물렀던 그는 밴드 ‘홀리 모달 라운더스’에서 드럼을 연주했고, 밥 딜런의 11분짜리 곡 ‘브라운즈빌 걸’의 가사도 썼다.
김경애 기자
ccandor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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