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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7.05.24 23:14 수정 : 2017.05.24 23:14

?2014년 8월 방한한 오영진 주교가 서울 시흥동성당에서 열린 사제수품 50돌 금경축 봉헌 미사에 참석해 활짝 웃고 있다.

?2014년 8월 방한한 오영진 주교가 서울 시흥동성당에서 열린 사제수품 50돌 금경축 봉헌 미사에 참석해 활짝 웃고 있다.
한국에서 오랫동안 노동사목 활동을 했던 프랑스 올리비에 드 베랑제(한국 이름 오영진) 주교가 지난 23일(이하 현지시각) 프랑스 베르사유의 성 루이 양로원에서 선종했다. 향년 79.

1975년 서울대교구장이었던 김수환 추기경의 요청으로 한국에 온 베랑제 주교는 18년 동안 서울 구로와 영등포 지역 노동자들과 동고동락했다. 93년 고국으로 돌아간 뒤 97년 주교가 됐다. 그는 가난한 삶을 실천하는 ‘프라도 사제회’를 한국에 들여온 주역이기도 하다.

고인의 장례 미사는 오는 28일 프랑스 생드니교구 주교좌 성당에서 봉헌할 예정이다.

천주교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은 “오 주교님은 우리나라가 힘들고 어려웠던 시절 노동자들의 벗으로 큰 위안이 됐다”며 “평생을 가난하고 소외된 이웃들과 살아온 그의 삶은 모든 이에게 신앙의 모범이 될 것”이라고 애도했다.

김경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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