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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6.11.07 21:01 수정 : 2016.11.07 21:07

애국지사 정규섭 선생.
일제강점기 항일 학생운동을 한 애국지사 정규섭 선생이 7일 오전 9시10분 별세했다. 향년 88.

선생은 1943년 경남 진주공립중학교 재학 중 하익봉·김상훈·강필진 등과 광명회를 조직해 우리 역사를 공부하며 독립군 가담 결의를 했다. 이듬해 진해비행장 건설공사를 위한 강제 노역에 동원된 동기생들을 대상으로 우리말 사용 생활화와 독립군의 활약상을 전하다 일본헌병대에 체포된 데 이어 7명의 동지와 이른바 치안유지법 위반으로 부산형무소에서 옥고를 치렀다.

유족으로는 아들 기민(진주향교 사무국장)·기수(경상대 교수)·재갑(한국표준과학연구원 책임연구원)·재인·(오름건설 이사)·재만(한화시스템 부장)씨와 딸 수연(한국의약품안전관리원 본부장)씨, 사위 김기현(전 가천대 한방병원장)씨 등이 있다.

빈소는 진주 경상대병원, 발인 11일 오전 8시. (055)750-8448.

김경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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