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5.05.20 18:26
수정 : 2005.05.20 18:26
프로기사 김수영 7단이 20일 오후 2시 서울 용산구 도원동 자택에서 지병인 췌장암으로 타계했다. 향년 61.
김수영 7단은 지난 62년 입단해 65년 제3회 청소년배에서 우승했으며 70년대부터 바둑해설과 아마추어 지도에 주력했었다.
김 7단은 72년부터 83년까지는 ‘바둑 사관학교’로 불리는 충암학원의 지도사범을 지냈고 83년부터 89년까지 고려투자금융(주) 바둑팀 감독을 맡았다. 저서로는 <나의 스승 조남철>, <김수영 비디오 바둑교실> 등 다수가 있다.
특히 중국어와 고전에 통달 했던 김7단은 TV 바둑해설을 하면서 유창한 언변과 재치있는 유머로 대중적인 인기를 누렸다.
최근까지 왕성한 활동을 벌였던 김 7단은 지난 3월 췌장암 말기 판정을 받았으나 항암 치료를 거부한 채 일상생활을 계속했다.
유족으로는 부인 현미미(55)씨, 아들인 프로골퍼 김창민(35)씨와 두 딸이 있으며 프로기사 김수장(48)씨가 친동생이다. 빈소는 서울 아산병원 영안실, 발인은 23일 오전.02-3010-2000.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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