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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9.11.12 12:13 수정 : 2019.11.12 15:52

경영진·법인 기소따라…매경 회장직은 유지
사쪽 입장문 “뼈를 깎는 노력으로 경영혁신 시작”
노조도 성명 ”장 회장 사임은 회사 정상화 출발점
자금 처리-책임있는 임원 보직 해임 등도 이행 촉구

장대환 매경미디어그룹 회장은 ‘자본금 불법 충당’ 혐의로 종합편성채널 <엠비엔>(MBN) 법인이 검찰에 기소되자 엠비엔 회장직에서 물러나기로 했다. <매일경제> 회장직은 유지한다.

장대환 매경미디어그룹 겸 종합편성채널 <엠비엔>(MBN) 회장. 한겨레 자료사진
엠비엔은 12일 공식 입장문을 내어 “오늘 발표된 검찰 수사 결과를 무겁게 받아들인다. 먼저 장 회장은 그동안의 의혹에 대한 책임을 지는 차원에서 엠비엔 회장직에서 사임하고, 매일경제신문의 경영에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이날 엠비엔이 2011년 종편 승인 과정에서 법인 자금을 투자자인 것처럼 꾸미고, 이를 숨기기 위해 분식회계를 저지른 혐의 등으로 엠비엔 경영진과 회사를 기소했다.

엠비엔은 입장문을 통해 "검찰 수사에서 제기된 각종 의혹에 대해서는 향후 진행될 재판 과정에서 진정성 있게 소명할 것”이라며 “뼈를 깎는 노력으로 경영혁신을 시작한다"고 강조했다. 엠비엔은 자본구조 개선 등 경영 혁신 의지도 밝혔다. 입장문은 "적절치 못하다는 지적을 받는 자본구조는 이른 시일 내에 건강하게 개선할 것이며, 보다 현대적인 회계 관리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투명 경영을 확고히 정착시키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엠비엔 노조도 이날 성명을 내어 “장 회장의 사임을 회사 개혁과 정상화를 위한 엄중한 결단으로 받아들인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장 회장의 사임은 엠비엔 위기의 완전한 해결책이 아니라 정상화를 위한 최소한의 출발점일 뿐”이라며 노조가 그동안 제시해온 “자금 처리와 책임있는 임원들 보직 해임 등의 과제도 충실히 이행할 것”을 촉구했다.

문현숙 선임기자 hyuns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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