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요메뉴 바로가기

본문

광고

광고

기사본문

등록 : 2019.10.31 20:55 수정 : 2019.10.31 23:58

전국언론노조 교육방송지부와 언론시민단체 30여명이 지난 9월 과천 정부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치형 교육방송 부사장 퇴진을 촉구했다. 언론노조 교육방송지부 제공

‘나는 독립유공자의 후손입니다’ 제작 중단 책임자 지목
사쪽 “불가피한 경영상 이유”…노조 “방송 정상화 위해 노력“

전국언론노조 교육방송지부와 언론시민단체 30여명이 지난 9월 과천 정부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치형 교육방송 부사장 퇴진을 촉구했다. 언론노조 교육방송지부 제공

<교육방송>(EBS) 노사 갈등의 핵심인사이자 박근혜 정권 때 ‘반민특위’ 다큐 제작 중단 책임자로 지목된 박치형 부사장이 31일 해임됐다.

교육방송은 이날 사내 게시판을 통해 박치형 부사장의 해임 발령을 공지했다. 사쪽은 “불가피한 경영상의 이유로 해임을 결정함”이라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박치형 부사장은 지난 3월 김명중 사장의 취임 첫 인사인 4월에 보직 발령을 받은 뒤부터 전국언론노조 교육방송지부(노조)의 끊임없는 반발을 받아왔다. 노조는 2013년 반민특위 다큐 <나는 독립유공자의 후손입니다> 제작 중단은 당시 제작본부장이었던 박치형 부사장으로부터 시작되었다며 교육방송 정상화를 위해 사과와 함께 자진 사퇴를 촉구해왔다. 노조뿐 아니라 독립유공자와 그 후손으로 구성된 광복회와 민족문제연구소, 언론노조 등도 교육방송 노조와 뜻을 함께 해왔다. 그러나 박 부사장은 사쪽에서 특별감사를 했지만 별다른 조치를 취한 게 없다며 노조의 주장을 반박해왔다.

이종풍 교육방송 노조위원장은 이날 <한겨레>와의 통화에서 “오랜 노사 갈등을 씻고 앞으로 교육방송이 방송 정상화를 이뤄 시청자의 사랑을 받는 공정방송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문현숙 선임기자 hyunsm@hani.co.kr

광고

브랜드 링크

멀티미디어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한겨레 소개 및 약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