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진기자협회 ‘이달의 보도사진상’ 수상작 발표
본지 김봉규 선임기자, 제너럴 뉴스·시사스토리 부분 최우수상 수상
한국사진기자협회(회장:이동희)는 제190회 이달의 보도사진상을 선정해 22일 발표했다.
매달 발표되는 이달의 보도사진상은 스팟 뉴스와 제너럴 뉴스, 포트레이트 등 11개 부문에서 전국 신문 통신사 등 소속회원 500여 명이 지난 10월 취재 보도사진들을 각 부문별로 심사해 수상작을 결정한다.
이번 달 수상작은 총 11편으로 제너럴 뉴스와 시사스토리 부분 최우수상은 <한겨레> 김봉규 선임기자의 ‘학살의 흔적…주인 잃은 검정 고무신’과 ‘“지옥이 여기구나” 세월호 미수습자 수색 종료’가 수상했다.
각 부문 최우수상 수상작은 다음과 같다.
△스팟 뉴스: 대한송유관공사 화재 (한국경제 허문찬)
7일 오전 11시께 경기도 고양시 대한송유관공사의 지하 탱크에서 불이 나 소방 당국이 진화작업을 하고 있다. 한국사진기자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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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0년 한국전쟁 시기 세종시 연기면 일원에서 군경에 의해 집단 살해된 희생자 유해발굴이 본격 시작됐다. 세종시 연기면 유해매장지 시굴조사팀(단장 박선주 충북대 명예교수)은 지난 9월 28일부터 세종시 연기면 산울리(257-2번지,구 연기군 남면 고정리) 일원 야산에서 희생자 유해를 발굴하고 있다. 현장을 찾은 10일 오후 야산 8부 능선을 따라 가로 약 25m에서 유해 일부가 드러났다. 모두 남성으로 3명의 유해다. 이 중 1구는 두개골에서 다리뼈까지 비교적 온전한 형태로 드러났다. 당시 경찰이 사용한 것으로 보이는 카빈소총 탄두와 탄피도 여러 개가 발견됐다.고무신은 무려 30여 개가 능선을 따라 늘어선 형태로 발굴됐다. 발굴팀은 능선을 따라 일렬로 세운 뒤 총살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곳은 68년 전인 1950년 7월 7일경 당시 예비검속돼 조치원 경찰서에 수감돼 있던 보도연맹원 중 남성 약 100여 명이 끌려와 총살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여성들은 이곳에서 1km 떨어진 은고개 인근에서 희생됐다. 발굴팀은 오는 15일까지 전체 약 40m에 대한 발굴을 벌일 예정이다. 이번 유해발굴은 LH(한국토지주택공사)의 의뢰로 시작됐다. LH는 해당 유해매장지 일대에 아파트 단지와 유해매장지를 관통하는 25m 연결도로를 계획하고 있다. 김봉규 선임기자 bong9@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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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고향마을이 육안으로도 보이는 강화도 교동도에서 60년째 살고 있는 실향민 황래하 (78) 씨. 황래하씨의 고향은 옛 경기도 연백군 해남리, 현 황해도 연백군이다. 황씨가 10살이 되었을 무렵 한국전이 발발 하였고, 황씨의 가족은 선택의 여지 없이 집에서 가장 가까운 바다 건너 교동도로 피난을 왔다. 몇일이면 끝날줄 알았던 전쟁. 황씨의 어머니는 저녁이면 다시 돌아온다는 말과 함께 고향집 앞마당에 묻어두었던 놋그릇을 찾으러 황씨와 형제들을 남겨두고 떠났다. 어머니는 놋그릇을 팔아 살림에 보태려 하셨다고 한다. 그렇게 68년이 지났고, 어머니는 다시 돌아오지 않았다. 10살 소년은 78살 할아버지가 되어 당시 어머니 마음을 충분히 이해한다고 했다. 자식들을 조금 더 배불리 먹이고자 놋그릇을 찾으러 갔던 어머니. 자신이 평생 일군 7,000평 논에 서서 말했다. 이제 쌀 걱정은 하지 마시라고. 아들이 이렇게 쌀 부자라고. 한국사진기자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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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전정신과 열정으로 오르는 귀바위 최근 암벽등반을 즐기는 동호인들의 추락 사망사고가 잇따르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난관을 헤쳐나가는 도전정신과 지칠 줄 모르는 열정으로 무장한 북한산 경찰 산악구조대가 인수봉 귀바위를 오르며 인명 구조훈련을 하고 있다. 한국사진기자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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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오후 인천 미추홀구 에스케이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8 케이비오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2차전 넥센 히어로즈와 에스케이 와이번스의 경기. 1회말 1아웃 주자없는 상황에서 에스케이 한동민의 타구를 넥센 좌익수 김규민과 중견수 임병욱이 함께 수비를 하고 있다. 한국사진기자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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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원 중부전선 비무장지대(DMZ)에 여명이 들자 안개가 걷히며 단풍으로 채색된 원시림이 깨어나고 있다. 지구촌 마지막 냉전의 유물인 DMZ는 한반도에 부는 훈풍에 힘입어 최근 평화와 생명, 통일의 공간으로 힘찬 몸짓을 시작했다. 올 들어 세차례 남.북정상회담과 북.미정상회담 등을 계기로 단절과 대립, 비극의 상징이었던 DMZ가 남북 협력과 번영의 공간으로 탈바꿈 하고 있다. 한국사진기자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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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로 흐르는 포항시 형산강 하구에서 어느 낚시꾼이 무심코 버린 낚싯줄에 다리가 감긴 재갈매기 한 마리가 무리를 떨어져 나와 홀로 날고 있다. 이날 발견된 갈매기는 다리에 묶인 낚싯줄 때문에 빨리 날지도 못하고 먹이 사냥도 제대로 못해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했다. 한국사진기자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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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어의 사람, 그리고 형상 서울거리예술축제(SSAF) 2018 개막일인 4일 오후 서울 태평로 서울광장에서 열린 축제 개막프로그램 '따로, 또 같이' 공연 중 42명의 시민이 크레인과 연결된 와이어에 오른 라 푸라 델 바우스의 '휴먼 넷' 공연이 펼쳐지고 있다. 한국사진기자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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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가 18일 오후 서울교통공사의 고용세습 논란에 대한 '청년일자리 탈취 고용세습 엄중수사 촉구' 긴급 규탄대회를 하기 위해 서울시 관계자들과 몸싸움을 벌이며 서울시청 후문으로 진입을 시도하다 셔터에 머리를 부딪히고 있다 . 한국사진기자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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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는 목포 신항에서 진도쪽 남쪽 바다를 바라보고 있었다. 목포 신항 입구엔 단원고 희생자 학생 250명의 영정 사진과 그 아래 “왜 구하지 않았나?”란 문구가 노란색 글씨로 적혀있고, 바로 옆에 아직도 돌아오지 못한 단원고 양승진 선생님, 권재근과 그의 아들 혁규, 그리고 단원고 2학년 6반 남현철, 박영인 학생의 사진이 함께 걸려 있었다. 선체 수색을 종료한 뒤 마지막으로 선체를 공개해 기자들과 유가족들이 시뻘겋게 녹슨 배 안으로 들어갔다. 그곳엔 아무도 없었다. 아니 아무도 살 수 없는 공간이 되었다. 진도 동거차도 앞바다에서 침몰한 세월호에서 살아나온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이날까지 미수습자 5명은 끝내 돌아오지 못했다. 살아서도 돌아오지 못했고, 죽어서도 돌아오지 못했다. 김봉규 선임기자 bong9@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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