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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12.09 16:27 수정 : 2005.12.09 16:27

19→16→12→10개 등으로 줄어들어

'PD수첩' 파문의 여파로 MBC <뉴스데스크>의 광고가 갈수록 감소하고 있다.

9일 한국방송광고공사(KOBACO)에 따르면 모두 22개까지 가능한 MBC '뉴스데스크' 광고는 지난달의 경우 평균 90% 이상의 판매율을 보였으나 이달 들어서는 80%대의 저조한 판매율을 보이고 있다. 특히 이번주 들어서는 월요일인 5일에는 19개의 광고가 나갔으나 6일에는 16개, 7일은 12개, 8일은 10개 등으로 갈수록 줄어드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기업별로는 남양유업, 기탄교육, 교원 등이 한 차례씩 광고를 중지했으며 매일유업, 동원F&B, 농협육가공, 공문교육 등은 광고를 중지할 예정이다. KOBACO 관계자는 "기존에 광고를 하고 있던 기업들 외에 '뉴스데스크'에 새로 광고를 하겠다는 기업이 없는 상태"라며 "분위기가 많이 안좋은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남양유업 관계자는 "MBC 광고를 끊으라고 전화하는 고객 중에는 네티즌의 주구성층인 나이 어린 청소년들뿐 아니라 아이를 키우는 주부에서부터 지긋한 중년남성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면서 "'뉴스데스크' 시간대의 경우 광고비만 1천만원이 넘는데 돈은 돈대로 쓰면서 역효과만 나는 광고를 계속 할 수는 없는 노릇"이라고 말했다.

매일유업 등 일부 기업의 경우 이미 계약이 끝난 내년도 연간광고를 예정대로 집행할 지 여부를 놓고도 심각하게 고심중인 것으로 알려져 'PD수첩' 파문으로 촉발된 '뉴스데스크' 광고 중단 사태는 일파만파 확산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정 열 기자 passion@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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