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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12.09 14:17 수정 : 2005.12.09 14:17

내년 DMB방송이 본격적으로 성장할 것이란 전망에 힘입어 DMB관련주들이 투자자들의 집중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9일 오후 2시 현재 디지털 TV-콘텐츠 5개 종목이 전날 대비 평균 5.94% 상승한 것을 비롯, 위성 DMB-콘텐츠 9개 종목(평균 5.75%)과 방송관련주(5.05%)가 상승테마 종목 수위를 점하고 있으며, 위성 DMB 중계기.기지국.단말기 종목(3.56%)과 콘텐츠 유료화 관련주(3.62%) 등도 동반 강세를 기록 중이다.

지상파 DMB용 멀티미디어칩 `넵튠'을 생산하고 있는 씨앤에스[038880]와 위성DMB 단말기를 국내 최초로 개발한 유비스타[036630]가 가격제한폭까지 올랐으며, 지상파 DMB방송에 참여 중인 방송 관련주 SBSi[046140]와 iMBC[052220]도 각각 상한가와 9.4%의 강세다.

메리츠증권 전상용 애널리스트는 "DMB시장은 향후 2010년까지 연평균 64.5% 성장을 지속해 7천억원 규모가 될 전망"이라며 "내년 이후 본격적으로 시장이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특히 씨앤에스와 유비스타가 최대 수혜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DMB효과는 단지 통신서비스 관련주에만 그치지 않으리라는 전망이다.

하나증권 김장원 애널리스트는 "콘텐츠를 얼마나 확보하느냐가 향후 DMB 서비스시장의 성장을 가늠할 핵심잣대가 될 것"이라며 "DMB 단말기가 본격화하는 시점에 즈음해 엔터테인먼트주 등을 비롯한 콘텐츠 관련주들의 동반 상승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위험 요인도 결국 `콘텐츠'에 달려있다는 관측이다.

김장원 애널리스트는 "위성 DMB 콘텐츠가 향후 얼마나 시청자들을 끌어들일 만한 흡입력이 있느냐 여부와 지상파방송 역시 얼마나 차별화된 콘텐츠를 제공하게 될 것 이냐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현재 지상파 DMB 방송에는 KBS 1,2와 MBC, SBS, YTN 등이 채널을 제공하고 있으며, 내년 2월초 한국 DMB TV와 CBS라디오 등이 동참한다. 주요 방송국들의 데이터방송도 내년 상반기께 선보일 예정이다. 김중배 기자 jbkim@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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