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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8.08.30 16:16 수정 : 2018.08.30 21:23

언론진흥재단 조사자료.

언론진흥재단 유튜브 이용 실태조사
동영상 간접 이용 포함 94.2%
1회 접속 때 평균 이용시간 76분
음악 콘텐츠 70.3%로 가장 높아
영화·드라마 47.9%, 뉴스·시사정보 35.5%
“가짜뉴스 유튜브 본 적 있다” 34%

언론진흥재단 조사자료.
2006년부터 시작된 동영상 플랫폼 ‘유튜브’가 요즘 젊은층뿐 아니라 아이들과 노년층까지 전 세대를 아우르는 주류 미디어로 떠오르며 20년 넘게 지배해온 포털시대를 대체할지 주목받고 있다.

한국언론진흥재단(이사장 민병욱) 미디어연구센터가 ‘갓튜브’라고 불리는 유튜브를 우리 국민이 어떻게 인식하고 이용하는지 실태를 조사해 ‘유튜브 동영상 이용과 허위정보 노출 경험’ 결과를 30일 발표했다. 20살 이상 성인 남녀 1218명을 대상으로 지난 20일부터 24일까지 온라인 설문조사를 한 결과로,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0%포인트다.

먼저 응답자들의 유튜브 동영상 이용 양상을 알아보았다. 분석 결과, 응답자 77.8%가 유튜브 사용자인 것으로 확인됐으며, 연령대가 낮을수록 그 비율이 더 높아지는 경향이 있었다(20대 91.3%, 30대 81.1%, 40대 76.2%, 50대 72.3%, 60대 이상 67.1%).

앞선 유튜브 이용 여부를 확인하는 문항에서 비이용자로 밝혀진 270명을 대상으로 이들이 출처가 유튜브인 동영상을 다른 인터넷사이트나 에스엔에스(SNS), 메신저서비스 등을 통한 누군가의 공유 등으로 본 적이 있는지를 물으니 74.1%가 그러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미디어연구센터는 “유튜브를 직접 이용한 자는 77.8%이고, 메신저 등으로 유튜브를 간접 이용하거나 유튜브 동영상에 노출되는 사람들은 16.4%에 달해 모두 합치면 전체 94.2%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유튜브 사용자라고 밝힌 응답자 948명에게 사용 빈도를 추가적으로 물었다. ‘거의 매일’이라고 답한 사람은 39.5%, ‘주 3~5일 정도’ 25.8%, ‘주 1~2일 정도’ 25.4%, ‘월 1~2일 정도’ 6.8%, ‘몇 달에 한 번 정도’ 2.4%, ‘1년에 한 번 미만’ 0.1%로 나타났다. 이들 유튜브 사용자들의 1회 접속 때 평균 이용시간은 76분 정도였으며, 구독하고 있는 유튜브 채널 수 평균은 4.6개였다.

언론진흥재단 조사자료.
유튜브 동영상 이용자로 밝혀진 1148명을 대상으로 영화·건강·뉴스 등 총 10개 콘텐츠 유형을 제시하고 각각을 이용한 적이 있는지도 조사했다. 분석 결과, 뮤직비디오를 포함한 음악 콘텐츠 비율이 70.3%로 가장 많은 응답자가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 다음으로 영화·드라마·애니메이션(47.9%), 건강·여행·재테크 등 생활정보(41.4%), 티브이 예능프로그램(36.9%), 뉴스·시사정보(35.5%) 순이었다. 게임은 19.6%로 비교적 낮은 순위였다.

유튜브 동영상 이용자들이 동영상을 재생(플레이)할지 여부를 결정하는 데 가장 중요한 요소가 무엇인지도 조사했는데, 동영상 제목과 영상을 소개하는 설명 내용이 각각 29.4%와 28.0%로 비슷하게 높은 비율을 보였다. 영상 소개 이미지(18.3%), 조회수(11.9%)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인터넷상에서 정보 등을 검색할 때 가장 선호하는 서비스는 80.9%가 네이버와 같은 종합 콘텐츠 서비스형 인터넷 포털을 선택한 것으로 조사됐다. 유튜브 같은 동영상 서비스를 선택한 응답자는 7.0%에 그쳤다. 검색이 중심인 구글형 검색엔진을 선택한 응답자는 12.2%였다. 아직은 습관적으로 이용해 온 서비스에 익숙한 행태를 보이는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 2016년 미국 대선을 기점으로 세계 각 곳에서 ‘가짜뉴스’(fake news) 혹은 허위정보가 사회 전반에 미치는 문제에 대한 우려가 높은 가운데 유튜브를 통해 양산되는 허위정보나 가짜뉴스를 접한 사람도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 34.0%가 “허위정보 혹은 가짜뉴스라고 판단되는 유튜브 동영상을 보거나 전달받은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가짜뉴스를 유튜브 동영상으로 본 적이 있다고 답한 응답자의 51.4%는 그렇게 판단하는 이유를 묻는 질문에 대해, ‘영상의 내용이 알고 있던 사실과 맞지 않아서’ 가짜뉴스로 판단했다고 답했다. ‘영상 게시자나 제작자를 신뢰할 수 없어서’(18.4%), ‘제목이 너무 자극적이어서’(13.0%) 등이 뒤를 이었다.

문현숙 선임기자 hyuns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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