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개시한 지상파DMB 본방송 시청 반응
"실내에서 전파가 제대로 잡힐지 걱정했는데 이 정도면 만족할 만한 수준입니다. 화질과 음향도 기대 이상이네요." 지상파DMB 사업을 준비해 온 김강석 SBS 멀티미디어 팀장의 말이다. 그는 1일 오후 첫 전파를 쏘아올린 지상파DMB를 시청한 후 "화면의 끊김 현상이 거의 없는 점이 특히 돋보인다"며 이같이 말했다. 지상파DMB 본방송을 직접 체험한 방송 관계자와 일반인은 이동의 편리성과 화질 등에 대해 대체로 좋은 평가를 했다. 콘텐츠의 내용과 질은 두고봐야 하겠지만 일단 기술적인 '하드웨어'에는 합격점을 준 셈이다. 이날 개국 특집 공동방송 '달리는 TV 세상을 바꾼다'에 출연한 한 여자시민은 "화질이 기대 이상이어서 지루한 출퇴근 시간을 활용할 수 있게 됐다"며 만족감을 표시했다. 산행을 즐긴다는 또 다른 남자시민은 "월드컵 경기를 좋아하는데 이곳저곳 돌아다니며 한 경기도 빼놓지 않고 시청하겠다"는 기대를 감추지 않았다. 시민들은 화질과 음향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동시에 콘텐츠 개발에 대한 바람을 털어놓았다. 한 시민은 "DMB의 장점을 살릴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나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 대학생은 "스포츠 콘텐츠를 적극 개발해 주기를 바란다"고 주문했다. KBS DMB추진팀의 강한영 씨도 "7인치 화면 내에서 최적의 영상을 구현했으며 이 정도면 상당히 선명한 편"이라고 자평했다.김영현 기자 cool@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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