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8.02.15 11:40
수정 : 2018.02.15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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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올린 조슈아 쿠퍼 라모의 사과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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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식민지배 두둔한 조슈아 쿠퍼 라모
“한국, 고유한 경험으로 특별한 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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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올린 조슈아 쿠퍼 라모의 사과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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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겨울올림픽 개막식을 중계하면서 일본의 식민 지배를 두둔한 미국 NBC의 해설자 조슈아 쿠퍼 라모가 뒤늦게 SNS를 통해 사과했다.
라모는 14일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잊어서는 안 될 한국 역사의 한 부분을 축소하거나 무례한 언급을 하려는 의도는 아니었다. 평창올림픽 개막식에 있었던 제 발언에 불쾌감을 느꼈을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 드린다”고 적었다. 지난 9일 NBC의 평창올림픽 개막식 중계에 아시아 전문가로 출연한 라모는 일본 선수단이 입장하자 “일본이 한국을 1901년부터 1945년까지 점유했지만 모든 한국인들은 일본이 문화·기술·경제적으로 매우 중요한 본보기였다고 말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의 한국 지배를 정당화하는 ‘식민지 근대화론’을 주장한 것이어서 파문이 일었으며 NBC는 평창올림픽조직위원회에 사과 서신을 보낸 뒤 라모를 이번 올림픽 해설진에서 제외했다. <뉴스위크> <타임> 기자 출신인 라모는 중국 베이징에서 유학했으며 현재는 컨설팅업체인 키신저 어소시에이츠의 최고경영자이며 스타벅스와 페덱스의 이사로도 활동하고 있다.
라모는 트위터에서 “한국은 수년 간의 여행을 통해 소중한 친구와 추억이 있는, 개인적으로 깊은 인연이 있는 나라”라고 강조한 뒤 “평창올림픽은 개최국 한국이 그동안 이룬 성과와 미래에 대한 찬사다. 한국은 고유한 가치와 경험을 바탕으로 특별하고 강력하며 중요한 발전을 이뤘다”며 자신의 ‘식민지 근대화론’을 만회하려는 모습을 보였다. 라모는 “평화와 화합의 정신을 상징하는 성공적인 올림픽이 되길 바란다”며 글을 마쳤다.
김태규 기자
dokbu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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