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8.02.02 10:17
수정 : 2018.02.02 10:34
방통위, 보궐이사 선임 절차 밟을 듯
<문화방송>(MBC) 대주주 방송문화진흥회의 지영선 이사(
사진)가 건강 문제로 사의를 표명했다.
지 이사는 2일 <한겨레>와 통화에서 “지난 30일 방문진과 방송통신위원회에 사의를 전했다”고 밝혔다. 사의 배경을 두고 그는 “건강 문제가 오래 전부터 있었는데, 근래에 치료가 됐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이번 일(방문진 이사)을 시작하고 다시 악화하는 것 같아서 업무가 본격화하기 전에 사의를 밝혔다”면서 “고민을 많이 하고 결정했다. 건강 문제 외에 다른 이유는 아니었다”고 언급했다.
지 이사는 언론·환경운동계의 원로 인사로 <중앙일보>·<한국일보>·<동아일보>·<한겨레> 등에서 언론인으로 일했고, 환경운동연합 공동대표·녹색서울시민위원회 공동위원장 등을 지냈다. 그는 해임된 고영주 전 이사의 자리에 보궐이사로 지난달 초 선임됐다. 예정된 임기는 오는 8월 12일까지였다.
방문진법상 방문진 이사는 방통위가 임명한다. 지 이사가 사의를 밝힘에 따라 방통위는 방문진 보궐이사 선임 작업에 나설 예정이다.
박준용 기자
juney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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