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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8.01.31 18:17 수정 : 2018.01.31 21:25

응답자 세명 중 두명 “평창올림픽, 평화에 기여할 것”
공동응원 58% , 한반도기 사용 54% 등 지지

우리나라 국민 61%가 북한의 평창 동계 올림픽 참여에 긍정적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31일 한국언론진흥재단(이사장 민병욱) 미디어연구센터는 20세 이상 성인남녀 1074명을 대상으로 평창 동계 올림픽 관련 정보에 대한 인지도, 메달 집계 방식에 대한 선호도, 경기 결과에 대한 전망, 북한 참가 관련 이슈에 대한 반응 등을 조사한 결과를 공개했다.

결과를 보면, 응답자 세명 중 두명(66%)이 평창 올림픽이 평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답했다. 또 61%가 북한의 올림픽 참가가 긍정적이라 답했고, 53%가 ‘올림픽으로 남북 관계가 개선될 것’이라고 답한 것으로 집계됐다. 공동 응원을 두고는 58%, 한반도기 사용은 54%가 긍정적이라고 응답했다. 또 응답자 중 77%가 올림픽이 문화 발전에 기여한다는 응답했고, 정보통신기술 발전(70%), 경제 발전(62%), 환경(48%) 등에서 긍정적 기대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대에 따라 올림픽에 대한 인식도 다르게 나타났다. 올림픽이 평화에 기여할 것이라는 응답은 40·50대가 73%로 가장 높았고, 60대 이상은 62%, 20대는 57%순이었다. 평창 올림픽이 문화, 정보통신기술, 환경에 기여할 것이라는 응답은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많았다. 올림픽이 경제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는 응답은 20대가 65%로 가장 높았고, 연령이 높아질수록 긍정 답변이 줄었다.

이밖에 응답자 중 42.3%가 총 메달 수 기준으로 올림픽 국가별 종합 순위를 산출하는 방법을 선호한다고 했고, 금메달을 우선해 집계하는 방식은 40.9%가 지지했다. 관람하고 싶은 종목으로는 피겨 스케이팅(32.2%), 쇼트트랙(24.8%), 스피드 스케이팅(11.6%) 등이 꼽혔다. 우리나라 메달 총 획득 수는 9~11개를 전망하는 응답이 36.8%로 가장 높았다. 또 응답자 중 55.8%가 종합순위 1위가 미국이 될 것이라 전망했다.

이번 조사 응답자는 설문조사 전문업체인 ㈜마켓링크의 패널을 통해 연령대(20~60대이상)와 거주지역을 고려해 할당표집으로 모집됐다. 조사는 지난 23부터 26일까지 4일 동안 이뤄졌다. 응답률은 15.3%(이메일 발송 7000건, 최종 응답 완료 1074명)이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0% 포인트다.

박준용 기자 juney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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