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레를사랑하는사람들] “시부모님부터 구독자로 바꿀 겁니다”
“사람들이 서로 믿는 아름다운 세상을 만드는데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고자 <한겨레> 큰 지킴이를 자원했습니다.” 메트라이프 생명보험에서 일하는 보험설계사 정미경(32)씨. 그는 <한겨레> 제2창간운동의 독자배가를 위해 발 벗고 나섰다. 적극적인 성격인 그는 좋은 것을 함께 나누는 일이 몸에 뱄다. 왜곡하지 않고 공정하게 만드는 신문이기 때문에 구독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사람을 신뢰하기 때문에 주변으로부터 ‘바보 같다’는 말을 자주 듣는단다. “아직까지 우리 사회는 따뜻한 사람들이 더 많은 것 같아요. 10년 뒤엔 9살과 3살짜리 내 아이들이 지금보다도 더 바뀌어진 사회에서 살아갈 수 있다고 믿어요. 부모로서 열린사회를 만드는데 일조하고 싶어요.“ 1991년 이 회사에 입사한 그는 지난해 자산관리사 자격증도 얻어 컨설팅 업무까지 맡고 있다. 그는 타블로이드판으로 나오는 섹션(18°)에서 유익한 정보가 나오면 모았다가 자신의 고객에게 전달해준다. 한겨레가 발행하는 경제주간지 <이코노미21>의 정기구독권(6개월~1년)도 준다. 그러나 부자신문에 비해 피디에프(PDF)를 갖추지 않아 인쇄해 자료로 활용하는데 불편함이 있다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동갑내기인 남편 장혁진씨는 ‘한겨레 골수 마니아’다. 그는 남편과 상의해 올해 안에 100만원어치 주식을 사기로 했다. 그러나 아직 시댁은 부자신문을 보고 있다. 그는 “경품에 약한 어른들을 설득하는데 어려움이 있다”며 “내년에 계약기간이 끝나면 꼭 한겨레 구독자로 바꿀 것”이라고 말했다. 글·사진 전주/박임근 기자 pik007@hani.co.kr독자권유 캠페인 문의 (02)710-0187, 홈페이지:(http://campaign.hani.co.kr)
기사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