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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신문 유료화가 살 길” |
신문 업계가 생존하기 위해서는 인터넷 신문으로의 전환과 차별화된 콘텐츠를 앞세운 유료화가 필요하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최용제 외국어대학교 교수는 15일 삼성경제연구소가 주관한 '디지털2 콘퍼런스'에서 "광고 시장의 정체와 매체간 경쟁 심화 상황을 감안할 때, 향후 신문업계의 수익은 광고보다는 유료화(구독료)에 의존해야하며, 유료 시장에서 필수적인 콘텐츠 및 가격 차별화는 인터넷 신문이 종이 신문에 비해 유리하다"고 밝혔다.
인터넷 신문의 경우 로이터의 산업별 뉴스 패키지와 같은 특색있는 콘텐츠 제공이 용이하고 하나의 콘텐츠를 여러 패키지 상품에 사용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유통비용이 저렴하다는 설명이다.
또 인터넷의 양방향 통신 특성에 힘입어 광고 역시 차별화가 가능하다고 최 교수는 덧붙였다.
최 교수는 "기존 종이 신문의 경우 자회사 형태로 인터넷 신문 사업을 시작할 경우 자체 경쟁에 따른 출혈을 우려할 수 있다"면서 "그러나 인터넷과 종이 신문의 대체관계가 명확히 밝혀진 바 없으므로 보다 적극적으로 인터넷 신문으로 전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그는 동아닷컴과 인터넷한겨레, 조인스닷컴 등이 지난 2003년을 기점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고 소개했다.
신호경 기자 shk999@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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