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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10.05 21:53 수정 : 2005.10.05 21:53

“깊이·분석·전망·대안있는 기사로 승부” 김희수 대표

“깊이·분석·전망·대안있는 기사로 승부”

<오마이뉴스> <프레시안> 등 인터넷 뉴스전문 매체들의 숫자는 적지 않다. 그런 온라인 매체의 물결 속으로 새 인터넷신문 <코리아포커스>가 10월3일 뛰어들었다. 지금 왜 또 하나의 인터넷 매체가 필요한가를 김희수(46) 대표이사에게 물었다.

“포털 사이트의 발달로 속보의 의미는 상실됐다. 이제는 품질과 깊이, 분석, 전망, 대안을 보여주는 매체가 온-오프를 불문하고 대세를 장악할 것이다. <코리아포커스>는 이런 생각 위에서 출발했다.”

그러면 그런 미덕을 갖추기 위해 <코리아포커스>는 어떤 다른 준비를 한 것일까? 김 대표가 강조한 것은 첫째로 심층적인 기획 기사였다. 창간과 함께 이들이 내놓은 이런 형태의 기사는 ‘잊혀지는 민족경제론, 그림자 드리운 민중의 삶’이었다. 김 대표는 “700만 명 최빈곤층의 시대에 고 박현채 선생의 ‘민족경제론’을 다시 생각해보자는 것”이라고 소개했다.

그러나 <코리아포커스>는 이런 진지한 가치와 함께 새로운 시각적 스타일을 함께 추구한다. 김 대표는 “<코리아포커스>의 큰 특징은 비주얼 뉴스를 강화했다는 것”이라며 “풍부한 사진 뉴스와 동영상, 그래픽 뉴스에서 다른 매체와 전혀 다른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자랑했다.

<코리아포커스>와 관련해 이른바 ‘민족해방(NL)’파의 성향이 강한 것이 아니냐는 외부의 시각에 대해서 김 대표는 ‘민족’이라는 용어를 좀 더 개방적이고 적극적인 개념으로 보면 어떻겠냐고 되물어왔다. “과거 남북이 대립적 공생관계였다면, 이제는 화해의 공생관계로 이를 바꿔 더 나아갈 수 있다. 더욱이 한반도만의 편협한 민족주의가 아니라, 다른 민족을 포용하는, 사해동포주의 같은 보편적 개념도 될 수 있다고 본다.”

95년 변호사 개업 이전에 형사·강력·특수부에서 5년간 검사생활 경험도 있는 김 대표는 “젊은 시절 소외된 사람들을 위해 일하겠다고 한 다짐을 이제라도 뭔가 지켜가려고 나섰다”며 언론에 발을 들여놓게 된 동기를 간략하게 말했다.

글 김규원 기자 che@hani.co.kr 사진 코리아포커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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