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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9.22 19:47 수정 : 2005.09.22 19:47

대구방송 ‘청소년 자살 다큐’ 미국 언론상

여성언론인연맹 클라리온상…프로듀서도 상 받아

<대구방송>이 제작해 방송한 라디오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이 미국 여성언론인 연맹이 주는 클라리온 상을 받았다.

수상작은 <대구방송>이 지난해 11월 방송한 2시간 분량의 2부작 라디오 다큐멘터리 ‘생명사랑을 위한 청소년 특별기획-미모사 이야기’로 청소년의 자살 예방을 주제로 한 작품이다.

미국 여성언론인 연맹은 전 세계의 정치, 사회, 문화의 전반에 걸쳐 인류가 안고 있는 문제를 심도 있게 다룬 영화, 텔레비전, 라디오, 광고, 신문, 잡지 등을 대상으로 매년 각 부문에서 1개의 제작물을 뽑아 클라리온 상을 준다.

올해 경쟁에는 30개국 705편의 작품이 참가했으며, 이 프로그램을 제작한 하헌목(42·?5n사진) 프로듀서는 라디오 다큐멘터리 특집부분 수상자로 선정됐다. 우리나라에서는 하 프로듀서가 처음 상을 받았다.

상을 받은 미모사 이야기는 최근 기록적인 증가율을 보이는 우리나라 청소년 자살문제를 사람의 손길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식물인 ‘미모사’로 상징화해 5명의 자살청소년들의 에피소드를 옴니버스 형식으로 제작됐다.

이 프로그램은 ‘청소년 자살=사회적 타살’이라는 관점으로 접근해 자살 청소년의 친구가 직접 내레이션을 해 현실감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대구/구대선 기자sunnyk@hani.co.kr, 사진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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