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일간지 ‘부익부 빈익빈’ 역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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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부당 손해 조중동 20원-5개지는 235원 직원 평균연봉 6036만원-3249만원 1.9배 차
미디어경영연구소 분석결과 전국 종합일간지 가운데 마이너 신문의 1부당 원가가 메이저 신문보다 2배나 더 들었으나, 1부당 매출액은 오히려 메이저 신문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또 연봉 수준도 메이저 신문이 마이너의 1.9배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미디어경영연구소가 <경향> <조선> <중앙> <한겨레> 등 8개 전국 종합일간지를 조사해 발표한 ‘2005년 신문산업 원가분석’ 자료에 따르면, 신문의 1부당 원가는 610원 가량으로 1달(26일 기준)로 환산하면 1만5800원 가량 돼 현재 구독료인 1만2천원보다 1.3배 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5개 마이너 신문들의 평균 원가는 666원으로 메이저 신문들의 518원보다 1.3배 가량 더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신문 매출액의 경우 메이저 신문은 498원으로 1부당 20원의 손해를 봤으나, 마이너 신문들은 431원으로 1부당 235원의 손해를 본 셈이었다. 더욱이 메이저들의 평균 발행면수가 53.0면이고 마이너들의 평균 면수가 38.8면임을 감안하면 마이너들의 4면당 원가는 73원으로 메이저의 37원에 비해 2배 가량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것은 신문산업이 값비싼 윤전기와 전산시설이 필요한 장치산업으로 고정비용의 비중이 크기 때문에 대량 인쇄에 따라 단위당 비용이 낮아지는 ‘규모의 경제’ 효과가 나타난 것으로 이 자료는 분석했다. 실제로 조중동의 평균 발행부수는 227만부로 마이너 5개사 평균 32만부의 7배에 달했다. 원가를 부문별로 나눠보면 4면 기준의 제작 원가(편집+인쇄 원가)는 마이너가 41원, 메이저가 24원으로 1.7배 가량이었으며, 판매와 광고에 드는 비용은 마이너가 17원, 메이저가 8원으로 2배, 관리 원가는 마이너가 16원, 메이저가 5원으로 3배가 넘었다. 이 자료는 신문들이 원가를 줄이기 위해 전체적으로 비용을 줄이기보다는 부문별 원가를 분석해 비용이 과한 부분을 더 줄이는 방식을 적용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2005년 8개 전국 종합일간지 4면당 신문 원가 부문별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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